(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주전 중견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슈퍼루키 오재원에게 '충격 요법'을 썼다. 프로 레벨에서는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6 KBO 시범경기 최종전에 앞서 "어린 선수들이 게임 중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오재원이 전날 경기에서 고의적으로 실수한 게 아니라는 걸 알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가르쳐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NC를 11-4로 완파, 시범경기 2연패를 끊었다. 오재원도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재원은 다만 게임이 반환점을 돌기도 전인 4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이진영과 교체됐다. 통상 시범경기에서 볼 수 있는 체력 안배나 여러 선수들에게 고르게 기회를 주기 위한 계획적인 기용이 아닌 문책성 교체에 가까웠다.
오재원은 지난 23일 한화가 8-2로 크게 앞선 가운데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NC 우완 손주환의 5구째 133km/h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진 않았다. 타구는 파울이 될 듯했지만, 홈 플레이트에 맞고 페어 지역 안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오재원은 이때 타구가 파울이 됐다고 판단한 듯 곧바로 1루로 스타트를 끊지 않았다. NC 포수 안준열이 공을 잡은 모습을 확인한 뒤 뒤늦게 1루 베이스를 향해 달렸지만, 아웃됐다.
오재원이 타격 직후 1루로 전력질주 했더라도 타이밍상 세이프 판정을 받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어린 선수가 자의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정석대로 플레이를 이어가지 않은 부분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오재원은 한화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한 특급 유망주다. 올해 한화 입단과 동시에 무주공산인 이글스 주전 중견수 경쟁에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합격점'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히 중용되면서 11경기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3타점 2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 현재 경기력은 물론 훈련과 경기 중 야구를 대하는 태도까지 면밀하게 지켜보는 편이다. 오재원에게는 지난 23일 문책성 교체를 통해 기본기에 입각한 플레이를 확실하게 주문해 줬다.
김경문 감독은 "어린 선수가 프로에 와서 뭔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선배들, 코치들이 빨리 가르쳐줘야 한다"며 "다 크고 난 다음에 알려주려고 하면 말이 먹히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오재원은 워낙 (데뷔 전부터) 언론에 이름이 많이 나왔던 선수이기 때문에 전날 경기 같은 플레이에 대해서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5회가 끝난 뒤 컨디션을 물어보고 몸 상태를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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