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이라는 당도한 미래 앞에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나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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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이라는 당도한 미래 앞에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나라 [1]

에스콰이어 2026-03-25 00: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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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바로 이 질문이 아마도 지금부터 100년간 전 세계 모든 대도시가 직면할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다. 인류는 정착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끊임없이 물을 찾아 헤매고 탐색해 왔다. UN 해양 아틀라스(Ocean Atlas)에 따르면, 현시대 세계 10대 대도시는 모두 해안가에 있다. 강우량 증가(빈도는 줄었지만 더욱 격렬해진)와 해수면 상승은 물을 향한 인간의 원초적 갈망을 거대한 취약점으로 바꿔 놓았다. 인류에게 기회와 잠재력을 제공하며 풍족한 관계를 형성해 온 물이 갈등을 일으키도록 변모해 버린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문제는 ‘해수면이 상승할 것인가’의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상승할 것인가’다. 지난 세기말 해수면은 연평균 1.4mm 상승했다. 그러나 2006년 이후, 해수면 상승률은 거의 세 배로 증가해 연평균 3.6mm에 달한다. 이번 세기 동안 해수면 상승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서남극 빙상과 그린란드 빙하가 붕괴하지 않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버텨줄 수 있는지가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 빙하가 녹아 물로 변한다는 사실은, 장기적 안목을 가진 모든 도시 계획가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가장 보수적인 예측조차 다음 세기 초까지 해수면은 1~2m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자신의 수상 가옥에서. 회계사 하겐 하비(Hagen Harvey).

암스테르담에 있는 자신의 수상 가옥에서. 회계사 하겐 하비(Hagen Harvey).

이러한 통계들은 문명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국가에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부분적으로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한 데다 혼잡하기까지 한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결정한 상황이다. 마이애미, 리우데자네이루, 뉴욕, 방콕, 다카, 더 극단적으로는 뉴올리언스에 이르는 도시들이 모두 같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는 가히 무한한 지역적 변수를 지닌 범지구적 현상이며, 모든 대도시가 저마다의 도전 과제, 문제점, 해결 방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산업혁명과 지구온난화 이전부터 이러한 도전에 직면해 온 나라가 있다. 물과의 갈등을 국가의 정체성이자 자긍심으로 여겨온 나라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수 세기 동안이나 수상도시에 관한 실험실 역할을 해왔으며, 네덜란드의 발전 과정은 적응과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UN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소속 전문가 캐롤리엔 크란(Carolien Kraan)은 최근 도시 용수 문제에 관한 완성도 높은 보고서 중 하나를 발간했다. “‘신이 세상을 창조했지만,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들이 만들었다’고 우리는 말합니다.” 그녀는 국토의 3분의 1이 바다보다 낮은 땅에서, 국토 면적의 20%를 늘리는 간척을 통해 물을 막아내면서도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효율적인 댐을 건설하며 물과 전쟁을 벌여온 네덜란드의 국가 정신을 강조했다. 네덜란드가 벌여온 물과의 전쟁은 지구온난화와 모든 환경 변화 영향에 발맞춰 새로운 국가적 방법론으로 발전하게 됐다. 결국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직면할 현실에서 기초한 것이었다. 해수면 상승을 전부 막아낼 수 있을 만큼 크고 효율적인 댐을 건설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인지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물과 싸우는 쪽에서, 물과 함께 살고 함께 일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기술의 변화가 일어나기 전부터, 이야기의 변화가 먼저 일어난 것입니다.”

수상 마을 이즈부르크에 있는 집에서. 미술 큐레이터 수잔 헤닝스(Suzanne Hennings).

수상 마을 이즈부르크에 있는 집에서. 미술 큐레이터 수잔 헤닝스(Suzanne Hennings).

암스테르담 북쪽에 있는 수상마을 스혼스힙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 페인트로 칠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북쪽에 있는 수상마을 스혼스힙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 페인트로 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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