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자신을 때렸다고 착각해 동급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한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A군을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검거했다.
A군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서구 쌍촌동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 2명에게 흉기로 공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부상을 입은 피해 학생들은 옆구리와 등에 열상을 입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특수반 학생인 A군은 잠을 자던 중 깨운 두 사람이 자신을 때렸다고 착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군은 오전에 학교에서 조퇴했다가 집에서 흉기를 가져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도 사건 파악에 나서는 한편 피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사건을 목격한 학생과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극복과 심리·정서 치료 등 필요한 보호 조치를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 보호자와 면담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고, 향후 학교와 학생, 학부모와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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