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 '대구의 아들'로 불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6·3 지방선거 등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가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TK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민심도 김 전 총리에게 호의적인 상황에서 다자대결과 차기 대구시장 적합도 모두에서 김 전 총리가 1위를 차지하며 민주당이 보수 텃밭 탈환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6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과 여론조사 우위였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며 대구시장 공천 파동으로 당이 혼란해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이 형성되자 여권은 보수 텃밭인 대구시장 석권을 위해 곧장 '김부겸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구의 아들'이라는 연고지와 국무총리까지 지낸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경제 발전이 더딘 대구 지역의 발전을 이끌 '거물급 정치인'이라는 민심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 전 총리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면서 김 전 총리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 주 내 출마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계은퇴 후 정치권을 떠나있던 김 전 총리를 민주당 험지 선거에 차출하는 만큼 선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강도 높은 지원책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공천 주도권 다툼으로 혼란에 빠진 틈을 타 김 전 총리가 '대구 지역 발전'이라는 경제 정책 화두를 던지며 '보수의 벽'을 허물기 위해 나선다면 대구 선거 지형은 향배를 알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金 출마 결심 굳혀 "당이 대구발전 비전 먼저 보여 달라"
김 전 총리는 대구시장에 대한 출마 결심을 굳히고 이번 주 내로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 준비를 위해 거주 중인 양평 자택에서 대구로 이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총리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당에서 (나에게) 결단만 촉구하기보다 먼저 대구 발전을 위한 비전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이달 중으로 (출마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가 공개 출마를 요청한 것에 대해선 "정 대표도 내가 뭘 고민하고 있는지 보고받았을 것"이라며 "그런 것 없이 정당 대결로만 가면 하나 마나인 선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가 이러이러한 걸로 낙후가 됐는데 획기적으로 발전을 해보자. 그런 역할을 내가 하겠다. 이렇게 하려면 당이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정책적인 내용들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선거에 출마하기보다 대구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사안들을 당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 총리는 "무조건 당의 지시대로 따를 수는 없다. (유권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전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설득력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4일 뉴시스 인터뷰에서도 김 전 총리는 대구의 발전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정당 대결로만 가면 해보나 마나 한 것"이라며 "대구 지역이 지금 낙후된 정도가 비참하다. '우리가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의지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 철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대구 발전이 주요 공약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대구·경북 신공항 문제를 언급한 김 전 총리는 "신공항 문제부터 우리 당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걸 준비해달라고 했다"며 당에 구체적인 지역 현안에 대해 요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해선 "이번 주 중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대구시장은 '보수 정치의 심장부'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8번의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은 한 번도 없다. 무소속 조해녕 후보가 제1회 선거에서 당선된 후 민자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국민의힘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보수가 독식해 왔다.
김 전 총리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40.42%로 낙선, 6회 지방선거에선 대구시장으로 출마해 40.33%로 낙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대구 수성갑에서 39.29%로 낙선했지만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62.30%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민주당에선 대구에서 승리한 유일한 인물이다.
낙선했지만 보수 득세 지역에서 40%의 득표율을 차지한 것도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인 상황에선 '해볼 만한 선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총리가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게 된다면 대구시장은 두 번째, 대구 지역에서는 다섯 번째 도전이다.
당 안팎의 설득에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시장 도전을 앞둔 김 전 총리는 민주당에 대구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대구·경북 신공항에 대한 국비 지원 방안 등 구체적인 지원 논의에 착수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총리를 향해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달라고 공개 요청하며 "김 전 총리만이 낙후된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확실한 필승 카드"라고 말했다.
박지원 "대구도 김부겸 나오면 승리…당 차원의 선물 필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승리를 자신하며 당 차원의 '선물 보따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 전 총리가 출마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김 전 총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성태의>
김 전 총리가 당에 '대구를 위한 답을 가져오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험지 중의 험지인 대구에 나가는 후보를 빈손으로 보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당이 대구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는 것은 배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TK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3%가 나온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는다면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도 외면 받을 것이고 6월 4일 새벽이면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수 "부·울·경 후보, 김부겸 합치면 영남 바꿀 수 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해 부·울·경 후보들이 힘을 합친다면 영남권 전체의 정치 지형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24일 오후 MBC <뉴스외전> 에 출연해 "저는 김 전 총리가 출마해야 된다고 본다. 지역에서 힘들게 정치를 해온 분들이 계신데 김부겸 전 총리께서 앞장서서 그런 분들에게 희망과 기대, 힘을 불어넣어 주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 뉴스외전>
김 후보는 "김 전 총리가 후보가 된다면 영남권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경남지사 후보인 저와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위원장이 경선을 하고 있긴 하지만 부산시장, 울산시장엔 김상욱 후보가 있다. 거기에 김부겸 전 총리까지 있다면 영남이 전체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도민, 지역 주민들께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지방주도성장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지역을 바꾸지 않으면 언제 바꾸겠느냐"며 "희망을 주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김부겸 선배가 대구에 나오셔서 대구에서도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면 지역 정치가 많이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나오시면 확실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민심에 대해선 대구 출신인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의 발언을 전하며 "김 후보가 대구에서 초중고를 나왔는데 주변 얘기를 들어보니 '이번에는 혼내줘야 돼'라는 의견들이 많다고 한다. 그분들이 완전히 민주당 지지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지지해줄 만한 인물인 김부겸 선배가 나온다면 지지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국힘 추경호, 김부겸 차출론 비판 "비전 없는 선거 셈법"
대구시장 후보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추경호 의원은 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를 노골적으로 종용하고 있다며 비전 없는 선거 셈법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년 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경기도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계시던 분을 대구 시민 앞에 다시 세우겠다는 집권당의 행태를 시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두렵지도 않느냐"고 직격했다.
그는 "김 전 총리조차 본인에게 결단만 촉구하기보다는 집권당이 대구 발전 비전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상식적인 지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과 정부는 온갖 핑계로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 처리를 가로막았다"며 "오죽했으면 지역에선 그 이유가 특정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선거 셈법'이 아니겠느냐 하는 의구심이 컸는데 이제 그 검은 속내와 기만적 행태가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들고 나온 '선심성 매표용 추경'부터 대구·경북의 백년대계인 행정 통합조차 선거 공학으로 접근하는 집권당의 행태는 대구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이진숙, 김부겸 못 이기니 컷오프…野 반으로 갈라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으로는 김 전 총리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컷오프 시켰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대표는 24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에서 "이진숙 전 위원장을 빼는 것에 대해 여러 얘기를 하고 이 전 위원장 본인도 아쉽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며 "단적으로 말하면 이 전 위원장이랑 김부겸 총리랑 붙으면 김부겸 총리가 이긴다. 그래서 뺀 것"이라고 단언했다. 장성철의>
그는 "국민의힘 대부분의 인사들이나 있다가 나간 사람 포함해 전부 다 경상도에 기웃거리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현 상황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보수 텃밭 공천에만 관심을 두는 상황을 비판했다.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 전망에 대해선 "아마 다음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반으로 갈라질 것"이라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람과 한편으로는 '어차피 이렇게 하면 공천 받으면 다 지잖아'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후자가 더 절박함이 세다"고 전망했다.
보수논객 조갑제 "이번 지선은 극우심판 선거 될 것"
보수논객인 조갑제 조갑제TV대표는 이번 지방선거가 극우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대구시장 선거를 위기로 진단했다.
조 대표는 23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에 출연해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 대해 "이기려고 하는 공천이 아닌 지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공천인 것 같다"며 "보수의 본고장인 경상도와 부산시장, 대구시장 공천의 불공정성이 일찍 폭로되는 바람에 본선에 올라간 후보들이 부담을 안고 싸우게 됐다"고 말했다. 박재홍의>
그는 "공천을 주도하는 것이 장동혁, 이정현 두 사람과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인데 특히 대구에서 중진인 주호영 6선 의원을 자르는 데 목적을 뒀던 것 같다"며 "컷오프를 하려면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추경호 의원이 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절연을 말했던 국민의힘 공식 노선과도 맞지 않고 헌법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대구시장 공천 상황을 봤을 때 여전히 절윤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극우 노선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현재 반극우파 노선을 표방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에게 좋은 선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조 대표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또는 민주당 정권 견제 선거냐 아니면 극우파 심판 선거냐 두 개의 구도로 나눠졌다"며 "여론조사나 정치의 흐름을 보면 극우파 심판 선거 구도로 가고 있다. 장동혁 노선이 이런 식으로 하는 바람에 여론조사도 8대2 구도"라고 짚었다.
그는 "6월 3일 자정 무렵에는 이번 선거가 극우파 심판 선거였다는 평가가 나올지 모른다"며 "이런 흐름 속에선 반극우파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오세훈 그리고 한동훈 두 사람이 의외로 좋은 선거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만약 법원에서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지 않는다면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 주호영 의원 간의 3파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대구 민심이 심상치 않다. 대구 민심이 보여주는 바는 자존심 상한다는 것 아닌가. 그동안 극우파가 대구를 갖고 놀았다, 주류 세력이라고 자임하는 저들이 대구 수준이 맞는 사람들인가 하는 분노가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 "金, 당선 가능성 높아…당선시 차기 주자로 급부상"
정치권에선 김부겸 전 총리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며, 만약 당선된다면 차기 주자로 급부상 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24일 MBC 뉴스외전 대담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민주당에선 김 전 총리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대구시장 판세를 예측하는 질문에 장성철 소장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 먼저 대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긍정 평가율이 상당히 높다"며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그렇게 밀리지 않는다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대구 지역에서 전통 보수 우파를 자처하며 국민의힘에 맹목적으로 표를 주던 분들도 장동혁 체제에 대해선 한 번쯤 경고 사인을 줘야 되겠다는 이야기들이 있다"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라고 짚었다.
이어 "또 하나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이 있다. 김부겸 전 총리가 계속해서 대구 발전을 어떻게 할 거냐, 청사진 내놓으라고 하면서 당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장동혁 체제도 마음에 안 드는데 집권여당 거물급 정치인을 뽑아 대구 예산 폭탄 한번 맞아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제반 여건상 민주당과 김부겸 전 총리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일 평론가는 "김부겸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무게가 대구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정도의 무게가 된다"며 "특히 대구시장으로 당선되면 차기주자로 아마 급부상할 것이다. 차기주자로 급부상한다면 대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나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평론가는 "여러 환경을 볼 때 대구의 전략적 선택을 이끌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국민의힘이 정신을 차린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경기에 나설 선수 자체가 안 된다. 김부겸 카드는 승리 카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선 장동혁 대표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장 소장은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의 독립성, 중립성, 객관성, 공공성을 말하고 있지만 장동혁 대표가 임명한 사람이다. 장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을 텐데 주호영 의원은 기본적으로 장 대표와 이 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에 컷오프는 괘씸죄라고 보인다. 사적인 감정이 들어간 보복 컷오프"라고 주장했다.
대구시장 다자대결·차기 대구시장 적합도 모두 김부겸 1위
대구시장 다자대결과 차기 대구시장 적합도에서 모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대구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19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의 다자 대결을 조사한 결과 김부겸 전 총리가 3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28.2%,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9.5%,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9.0%,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4.7%,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3.0% 순이었다.
양자 가상대결을 살펴보면 김 전 총리와 이 전 위원장이 맞붙을 경우 이 전 위원장 42.7%, 김 전 총리 39.5%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2%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0.1%가 김부겸 전 총리를 지지해 높은 결집도를 보였고 이진숙 전 위원장은 3.8%에 그쳤다.
전체적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다소 앞서지만 후보 경쟁력과 지지층 결집도에선 김부겸 전 총리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구일보가 여론조사업체 KPO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6~8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차기 대구시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김 전 총리가 28.7%의 지지를 얻어 전체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19.4%,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4.1%를 얻었다.
연령별로 보면 김 전 총리는 40대(43.1%)와 50대(36.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14.4%에 그쳤다. 추 의원은 50대(20.0%), 60대(21.3%), 70세 이상(22.7%)에서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20%대의 지지를 확보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선택이 김 전 총리에게 집중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70.0%가 김 전 총리를 선택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추경호 의원 31.4%, 주호영 의원 21.4%, 유영하 의원 10.2% 등으로 분산됐다. 무당층에서도 김 전 총리가 3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차기 대구시장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62.3%로 압도적인 1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10.5%), 산업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6.5%), 복지·의료·돌봄 강화(6.1%) 순이었다.
대구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대구광역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 응답률은 6.4%다.
대구일보가 여론조사업체 KPO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당 지지율 민주 46%·국힘 20%…공천 갈등에 野 TK 16%p 급락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민주당은 직전 조사에 비해 1%p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동일했지만 보수 강세인 TK지역은 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국민의힘 갈등이 부각되면서 무려 16%p 급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민주당 46%, 국민의힘 20%,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민주 45%·국힘 17%, 인천·경기에선 민주 47%·국힘 21%, 충청 지역은 민주 44%·국힘 18%, 호남은 민주 79%·국힘 7%, PK 민주 40%·국힘 25%, TK 지역의 경우 민주 29%·국힘 28%로 집계됐다.
중도층은 민주 47%·국힘 12%였으며 진보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78%였고,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7%로 집계됐다.
에너지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과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53.0%(2.5%P↑), 국민의힘 28.1%(3.8%P↓), 개혁신당 4.0%(1.2%P↑), 조국혁신당 3.0%(0.4%P↑), 진보당 0.8%(0.6%P↓)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 18.6%p에서 24.9%p까지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 정책 효과가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로 인한 충청권 이탈과 대구·경북 지역의 '공천 내정설'이 확산되며 충청(7.4%P↓)과 대구·경북(9.7%P↓)에서 급락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대구·경북(8.1%P↑), 인천·경기(4.6%P↑), 광주·전라(2.9%P↑)에서 올랐고, 부산·울산·경남(2.7%P↓), 서울(4.9%P↓)에서는 내렸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9.7%P↓), 대전·세종·충청(7.4%P↓), 서울(3.8%P↓), 광주·전라(2.6%P↓)에서 하락했다.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은 8.1%p 올랐고, 국민의힘은 9.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1%다.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에너지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과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