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이끌 경우 정식 감독직을 맡아도 된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영국 ‘골닷컴’은 24일(한국시간) “맨유 전 수비수 개리 팔리스터는 캐릭 임시 감독이 맨유에서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권리를 얻었다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의 분위기가 좋다. 캐릭 임시 감독 부임 이후 10경기 7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3위까지 올라갔다. 맨유가 지금 흐름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캐릭 임시 감독의 유임 여부를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 맨유 주장 출신 로이 킨은 “캐릭 임시 감독은 분명히 상황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경기들엔 위험 요소가 없었다. 맨유는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3주가 있었다. 타이밍이 좋았다. 그리고 캐릭 임시 감독이 좋은 일을 했다. 경의를 표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난 맨유의 차기 사령탑으로 외부에 훨씬 더 나은 옵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캐릭 임시 감독이 3개월 전에 언급됐다면, 그가 다음 맨유 감독이 되는 건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라며 “캐릭 임시 감독과 맨유가 리그 우승하는 모습이 그려지나? 아니다”라고 더했다.
맨유 레전드 네빌 역시 “난 캐릭 임시 감독이 부임했을 때, 맨유가 앞으로 몇 년 동안 구단을 이끌 세계 최고의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여전히 그 의견이다. 다만 공정하게 말해서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과 결과 때문에 더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8~10경기 결과 때문에 그 방향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토마스 투헬 감독 같은 인물이 있어야 한다”라며 “캐릭 임시 감독이 잘할수록 내 의견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여전히 그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팔리스터는 캐릭 임시 감독을 지지했다. 그는 “훈련장에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기 어렵지만, 캐릭 임시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존중을 받을 것이다. 그는 맨유에서 있었고 주요 트로피를 들었다. 구단의 역사와 전통, 기대치를 알고 있다. 그게 그의 강점이다”라고 밝혔다.
팔리스터는 “만약 맨유가 UCL에 진출한다면, 캐릭 임시 감독이 정식 감독이 돼야 한다. 그는 경험이 없지 않다. 미들즈브러에 2년 있었다. 구단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일하기도 했다. 난 이게 큰 논쟁거리라는 걸 안다”라고 했다.
이어서 “들어봐라. 맨유가 UCL에 진출하면 왜 안 되겠나? 캐릭 임시 감독이 결과와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고, 팬들이 맨유를 되찾았다고 느낀다면, 난 캐릭 임시 감독이 정식 감독직을 맡는 걸 지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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