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늦었지만 다행, 전재수 "제가 매듭", 주진우 "2년간 뭐했나"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자 여야 부산시장 경선 주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의견문에서 "법안이 발의된 지 2년, 그것도 제가 어제 국회에서 삭발까지 결행하고서야 마침내 부산 시민의 염원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몽니와 비협조로 부산 발전이 발목 잡혔던 2년이 안타깝다"며 "더 이상 희망 고문은 용납될 수 없는 만큼 민주당이 이번 회기에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부산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 유력 부산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은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오늘 정청래 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에 대해 면담했는데, 당 대표는 '일이 되게끔 하라'는 특별 지시를 했고, 원내대표는 '속도감 있는 진행'을 말해 100% (국회) 통과를 확신한다"고 썼다.
이어 "부산에 딱 1명밖에 없는 민주당 국회의원인 제가 공동 대표 발의한 법안, 제 손으로 매듭지었다"며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 통과로 집권당인 민주당의 정치적 효능감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선거 경선에 나선 주진우 의원(해운대갑)은 "전재수 의원, 선거할 때만 벼락치기 해서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부산 시민께 생색낼 일이 아니라 사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청래 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5분만 만나면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는데 2년째 팔짱 끼고 있었다니 도대체 뭐한 거냐?, 선거용 생색내려고 일부러 부산 발전 가로막고 있었나?"라고 쏘아붙였다.
최근 국회 행안위는 부산의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을 빼고 강원과 전북 특별법만 법안소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자 박 시장은 23일 국회 앞에서 삭발하고 민주당에 법안 상정을 촉구했다.
법안 공동 발의자인 전재수 의원도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부산 현안 관련 간담회'에서 한병도 원내대표를 만나 부산 발전을 위한 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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