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화려하지 않아도, 난자리는 확실히 안다! ‘버팀목’ 이재성, “날 필요로하는 곳, 꼭 있어야 할 곳으로 달려갈 뿐…북중미에선 축제 즐기고파”→서른넷 베테랑이 꿈꾸는 3번째 월드컵은 환희와 행복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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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화려하지 않아도, 난자리는 확실히 안다! ‘버팀목’ 이재성, “날 필요로하는 곳, 꼭 있어야 할 곳으로 달려갈 뿐…북중미에선 축제 즐기고파”→서른넷 베테랑이 꿈꾸는 3번째 월드컵은 환희와 행복의 무대

스포츠동아 2026-03-24 15:21:51 신고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홈구장 메바 아레나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홈구장 메바 아레나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홈구장 메바 아레나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홈구장 메바 아레나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홈구장 메바 아레나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홈구장 메바 아레나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날 필요로 하는 위치, 꼭 있어야 할 곳으로 달릴 뿐이다. 사랑받을수록 더 많이 움직이고 매순간 열심히 해야 한다.”

한국축구의 든든한 ‘버팀목’ 이재성(34·마인츠05)이 생각하는 ‘헌신’의 정의다. 화려하지도 두드러지지도 않다. 그런데 난자리는 분명히 드러난다.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휘젓는 그가 빠지면 금세 허전해진다.

태극마크가 당연할 수 없고, 월드컵 출전은 훨씬 어렵지만 80일도 채 남지 않은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이재성 없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57)은 주말마다 주요 선수들의 활약상과 몸상태를 확인하는데 팀 전술의 핵심이자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인 이재성은 체크리스트 꼭대기에 있다. 최근에도 홍 감독은 이재성을 만나 “경기력은 걱정하지 않는다. 아프지 말고 현재의 리듬만 잘 유지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다행히 이재성의 컨디션은 아주 좋다.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등 전 대회 통틀어 36경기를 뛰었고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4도움)를 올렸다. 스포츠동아가 찾은 8일(한국시간)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2-2 무)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해 전반 39분 헤더골을 작렬해 실력을 뽐냈다. 3만3305명의 홈관중이 일제히 “리(Lee)”를 연호하며 영웅의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이날 경기장 플레이어 라운지에서 마주한 이재성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다. 뜨거운 애정을 보내는 모든 분들을 웃게 하고 싶다. 힘이 남았는데 걸어다닐 수 없다. 매시즌, 모든 경기를 90분 이상 꾸준히 뛰는 건 어렵다. 이곳에선 항상 꿈꾸는 기분이다. 이 꿈을 더 누리고 싶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오늘보다 내일, 또 다음날 더 잘해야 할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달 마인츠와 2년 재계약했다. 2021년 여름 시작된 동행의 연장이다. 연말 시작된 협상이 강등권으로 내려앉은 팀 사정으로 지연돼 K리그1 친정 전북 현대도 관심을 보였으나 유럽에서 좀더 뛰겠다는 선수의 뜻을 존중했다. 그는 “(이도현) 단장께서 직접 찾아왔다. 감사하면서도 죄송했다. 흔쾌히 내 의지를 이해해줬다. 난 무조건 전북에 돌아간다. 전주성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것이다. 조금 더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재성의 독일 여정이 항상 순탄하진 않았다. 2018년 7월 홀슈타인 킬에 입단한 그는 무려 3년을 분데스리가2(2부)에서 보냈다. “일찍 1부로 향할 것이라 봤는데 쉽지 않더라.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 후 마인츠가 꿈을 이어갈 기회를 열어줬다”던 그는 “매주 대단한 선수들과 경쟁한다. 힘들지만 매순간을 낭비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이다. 내가 누리는 모든 것에 당연함은 없다”며 일상의 고마움을 설명했다.

A매치 102경기(15골·17도움)을 소화하며 센추리클럽(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이재성은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대회에 이은 3번째 월드컵을 바라본다. 코트디부아르(28일·영국 밀턴킨스)~오스트리아(4월 1일·빈)와 A매치 2경기가 월드컵 전초전이다.

이재성은 “첫 대회는 그저 힘들었고, 지난 대회에서 환희를 느꼈다. 즐긴 기억은 없었는데, 북중미는 달랐으면 한다. 월드컵은 꿈이자 축구를 시작한 계기다. 부담감에 소중한 시간을 잃고 싶지 않다. 즐겁게 뛰려 한다. 잘 준비하고 있다.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월드컵 성과가 이재성의 축구인생을 정의할 수 없다. 아쉬움은 조금씩 있을지언정 후회없이 달려왔다. 지금도 종종 전북에 갓 입단해 동계훈련차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한 2014년 겨울을 떠올린다. 당시에도 K리그 최강이던 전북에서 자리잡는 건 쉽지 않지만 그는 해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위기이자 기회란 생각으로 훈련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충분히 잘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껏 뛰는 것엔 운도 많이 따랐다고 본다”던 이재성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받은 사랑을 나눠야 한다. 어릴 적 박지성 선배(은퇴)를 보며 꿈을 키웠듯 나도 후배들의 꿈을 키워준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마인츠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인 그는 매 홈경기를 마칠 때마다 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비공식 팬 사인회를 열어야 한다.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마인츠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인 그는 매 홈경기를 마칠 때마다 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비공식 팬 사인회를 열어야 한다.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마인츠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인 그는 매 홈경기를 마칠 때마다 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비공식 팬 사인회를 열어야 한다.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 이재성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독일 현지에서 만나 분데스리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마인츠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인 그는 매 홈경기를 마칠 때마다 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비공식 팬 사인회를 열어야 한다. 마인츠|남장현 기자




마인츠|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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