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대교 건설 계획도 반발…"주체인 춘천시도 노선 몰라·협의 미흡"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강원특별자치도의 도청사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 방안과 서면대교 건설 계획을 두고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4일 오후 기자 브리핑에서 "도청 이전 자체는 그동안 원만하게 협력해 왔다"면서도 "현 도청사 활용 계획은 춘천시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발표돼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춘천에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큰 방향과 비전을 먼저 정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이번 발표는 변화 동력을 만들기 어렵다"며 "정책 파트너인 춘천시와 충분한 소통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육 시장은 "구도심 활성화를 고민해 왔는데 기대와 다른 방향"이라며 "춘천시를 정상적인 협력 파트너로 봤다면 이런 방식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원도가 밝힌 서면대교 건설과 관련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육 시장은 "서면대교는 시가 국비 확보와 사업 전환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어렵게 추진해 온 사업"이라며 "주체인 춘천시가 노선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춘천시 안에 놓이는 사업을 두고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향후 추진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만큼 도와 협의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육 시장은 도청 신청사의 30일 착공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행사 내용과 사업 추진 상황을 명확히 파악해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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