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짐을 다시 쌀 필요 없이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를 도는 초대형 크루즈 여행이 공개됐다. 숙박과 식사,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두 포함된 올인원 일정으로, 장기 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리미엄 크루즈 선사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는 115일 동안 5대륙을 항해하는 ‘2028년 월드 크루즈’ 일정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여정은 약 3만6,000해리를 이동하며 24개국 49개 기항지를 방문하는 초대형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39곳이 포함돼 단순 관광을 넘어 문화·자연 유산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항해는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랄 프린세스(Coral Princess)’ 호에서 진행되며, 2028년 1월 3일 미국 포트 로더데일 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다. 승객들은 승선 후 한 번 짐을 풀면 115일 동안 별도의 이동 준비 없이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전체 일정 외에도 20일부터 최대 100일까지 선택 가능한 구간 상품이 마련돼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다.
여정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뒤 하와이, 사모아, 피지 등 남태평양을 거쳐 호주와 뉴질랜드로 이어진다.
이후 인도양을 건너 모리셔스와 레위니옹을 방문하고,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는 1박 체류 일정이 포함됐다.
이어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바르셀로나, 시칠리아, 두브로브니크, 카사블랑카 등 유럽과 지중해 지역을 거쳐 북미로 돌아오는 루트다.
프린세스 크루즈 짐 베라(Jim Berra)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월드 크루즈는 단순 이동이 아닌, 각 지역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여정”이라며 “기항지 체류 시간을 늘려 현지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도시에서는 늦은 밤까지 머무는 ‘모어 어쇼어(More Ashore)’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케이프타운과 오클랜드에서는 1박 체류가 진행되며, 바르셀로나·호놀룰루·시드니·멜버른 등에서는 야간 체류를 통해 도시의 밤까지 경험할 수 있다.
기항지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아퀼라 게임 리저브(Aquila Game Reserve)와 품바 프라이빗 보호구역(Pumba Private Game Reserve)에서의 사파리 투어를 비롯해, 고대 사원 탐방, 열대우림 탐험, 해변 액티비티 등 다양한 선택 관광이 준비됐다.
선상에서는 브로드웨이 스타일 공연, 테마 데크 파티, 강연과 문화 체험, 요리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미식 전문 매체 ‘푸드 & 와인(Food & Wine)’이 선정한 ‘미식 애호가를 위한 최고의 크루즈’답게 각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오는 5월 22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객실당 최대 3,000달러의 온보드 크레딧을 제공한다. 멤버십 프로그램 ‘캡틴스 서클(Captain’s Circle)’ 회원에게는 조건에 따라 추가 최대 3,000달러 크레딧이 더해진다.
이와 함께 무제한 음료, 스페셜티 다이닝, 선상 Wi-Fi 등 ‘프린세스 프리미어’ 혜택도 포함돼 보다 업그레이드된 크루즈 경험을 제공한다.
115일간 진행되는 이번 월드 크루즈의 기본 요금은 약 2,200만 원부터 시작되며, 객실(2인 1실), 정찬 및 뷔페 식사, 간식, 공연 및 엔터테인먼트, 선상 주요 시설 이용 등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형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