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시즌을 보내는 부산 KCC 이지스. 이번에도 대형 악재가 닥쳤다.
KCC 관계자는 23일 엑스포츠뉴스에 "허훈이 코뼈 골절로 인해 24일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자세한 복귀 일정이나 재활 방법은 수술 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허훈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 홈경기에서 베스트5로 출전했으나, 단 2분 25초만을 소화한 후 코트를 벗어났다.
허훈은 수비 과정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케렘 칸터를 막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칸터가 돌파를 위해 팔을 들어올릴 때 팔꿈치가 허훈의 얼굴로 향했다. 충돌 직후 허훈은 코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한동안 허훈은 코트에 주저앉아 아파했다. 다행스럽게도 본인의 힘으로 코트를 벗어났지만, 부상 상태가 우려됐다.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고 말았다.
허훈은 KCC 전력의 핵심이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29분 42초를 소화 중인 그는 14.4득점 6.7어시스트 3.0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으나,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숀 롱과의 2대2 플레이는 KCC의 주 득점원이었다.
하지만 시즌을 5경기 남겨놓은 시점에서 허훈이 또 부상으로 빠지면서, 6강 경쟁을 진행 중인 KCC도 골머리를 앓게 됐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팀의 영구결번인 이상민이 감독으로 승격된 KCC는 기존의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 등 스타 선수에 허훈과 숀 롱, 장재석 등을 영입했다. 또한 최진광과 김훈 등을 데려와 뎁스 강화에도 나섰다. 이른바 '슈퍼팀 2기'가 구성됐다.
하지만 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숀 롱의 '우주방위대' 라인업은 시즌 중에 제대로 가동된 적이 거의 없었다. 허훈이 컴백하자마자 송교창(왼쪽 발목 인대 파열)과 최준용(왼쪽 무릎 부상)이 동시에 이탈했다.
최준용이 잠시 복귀했다가 다시 부상으로 빠졌고, 허웅도 발뒤꿈치와 목 통증 등으로 결장하는 일이 몇 차례 발생했다. 여기에 대표팀에 발탁됐던 송교창이 다시 다치면서 낙마했고, 허리를 다쳤다 돌아온 이호현도 코뼈가 부러졌다. 사실상 숀 롱을 제외하면 주전급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런 상황에서 KCC는 좀처럼 위로 치고나가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 복귀 후 7연승을 달렸다가, 곧바로 6연패를 당하는 등 기복이 있었다.
23일 기준 KCC는 시즌 25승 24패(승률 0.510)로 6위에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리고 있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 1경기 차로 5위 자리를 내줬다. KCC처럼 부상으로 고생 중인 수원 KT 소닉붐도 2경기 차로 7위여서 아직 안심할 수 없다.
허훈의 이탈로 가드진에 공백이 생긴 KCC는 우선 1라운드에서 그의 공백을 메운 최진광이 메인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이호현도 복귀를 앞당길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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