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늘어도 돈 못 번다...카드사 수익성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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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늘어도 돈 못 번다...카드사 수익성 '악화일로'

한스경제 2026-03-24 05:01:12 신고

지난해 카드 이용 규모가 확대됐지만 카드사 수익성은 오히려 위축되는 흐름이다. / 연합뉴스 
지난해 카드 이용 규모가 확대됐지만 카드사 수익성은 오히려 위축되는 흐름이다. /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지난해 카드 이용 규모가 확대됐지만 카드사 수익성은 오히려 위축되는 흐름이다. 본업인 카드 결제 증가에도 수수료 수익이 제한되면서 카드사들이 카드론 등 대출 자산 확대를 통해 수익을 보완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은 1266조1000억원으로 2024년 대비 4.7%(57조원)가 증가했다. 개인 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카드 사용액이 늘었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결제금액 확대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 

그러나 결제 확대에도 불구 순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같은 기간 7개 전업 카드사(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롯데카드) 당기순이익 합계는 2조2522억원으로 전년 2조4601억원 대비 8.5%(2079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수수료 수익 감소의 배경에는 수수료 체계 변화가 있다. 영세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012년 2.12% 수준에서 지난해 0.4%까지 낮아지며 무려 1.72%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4차례 적격비용 재산정을 거치며 수수료 인하가 반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우대수수료 적용 가맹점 비중이 95%를 넘어선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 가맹점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으면서 카드사의 결제 수수료 기반 수익 확보 여력이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수료 수익이 제한되면서 카드사 주 수익원은 대출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카드론 잔액은 42조552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4% 증가했다. 이어 중금리대출 취급액도 4조4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늘었다. 결제 수수료 기반 수익이 축소되면서 이자수익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누적되면서 결제 부문만으로 수익을 방어하기 어려워졌고 이자수익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카드사 수익 구조 압박은 결제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간편결제 확산과 플랫폼 경쟁 심화로 카드 결제 채널 영향력이 분산되면서 결제 증가가 카드사 수익 증가로 직결되지 않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에서는 전자금융업자 비중이 2023년 49.6%에서 2024년 50.5%, 2025년 54.9%로 확대되며 카드사 등 금융회사와의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는 흐름이다. 같은 기간 금융회사(카드사·은행 포함)의 비중은 지난 2022년 30% 수준에서 23.7%까지 떨어졌다. 

이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누적되면서 결제 규모가 늘어도 수익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자수익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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