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쟁점 합의" 발전소 폭격보류…이란 "대화없었다"(종합2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트럼프 "이란과 쟁점 합의" 발전소 폭격보류…이란 "대화없었다"(종합2보)

연합뉴스 2026-03-24 01:07:18 신고

3줄요약

트럼프, 발전소 등 공격 5일간 유예…"이란, 핵무기 포기 등 합의" 주장

3주 넘긴 전쟁 중대 기로…배상 및 재발방지 약속 요구해온 이란 입장 변수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워싱턴·카이로=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이유미 김상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서 예고한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3주 넘게 군사 충돌을 이어오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나섰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협상 결과가 외교적 해결과 전쟁 확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자신들에 대한 공격 재발 방지 약속 및 배상을 요구해온 이란 측은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음을 기쁘게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심도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이 대화의 내용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발전소 등 공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플로리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합의하고 싶어 하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이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와 전날 저녁까지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 내용에는 이란의 '핵무기 포기'가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란 측 협상 상대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 당국자를 이용해 이란 측 협상 상대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라고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군, 테헤란 시장을 역임했으며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의 측근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타결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과 미국이 공동 관리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더 강력한 수준의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혀 확전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양측이 그 이후 대화를 진행해왔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힘에 따라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돌입한 뒤 양측은 군사 충돌을 이어왔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의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 불안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번 전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의 지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고 최근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 진행 사실이 공개된 것은 양측 관계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협상이 성과를 낼 경우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수 있지만, 협상이 결렬된다면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종전 조건으로 대이란 공격 재발 방지 약속, 전쟁 배상금 등을 요구해온 이란의 반응과 후속 대응이 당면 관심사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4일간 미국과 어떤 회담도 가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신의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타스님뉴스 등 이란 매체는 "트럼프가 또 뒤로 물러섰다. 예상 가능했던 퇴각"이라고 평가를 내 놓기도 했다.

협상 상황과 관련해 양측 발언이 엇갈리는 것을 두고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이란 매체의 반응에 대해 이란의 통신시설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협상 내용이 잘 공유되지 않은 것 같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eshin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