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영 기자) 남편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지옥'에서는 '간절한 아빠와 포기한 엄마, 그 사이에 낀 나'라는 주제로 샌드위치 가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남편은 아내가 대화를 거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국 기자로 활동하고서 40세가 되던 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며 "그 외에도 예식장, 아파트 사업 등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판단 미스였다. 사업 실패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아내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아내는 딸에게 "30대 초반에 이미 이혼 서류를 써놓은 적이 있다"고 밝히며 "항상 이혼을 염두에 두고 살아왔다. 그러려면 경제적으로 독립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남편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 전에는 30년 넘게 친정에서 살다가 남편을 따라 서울로 오니 너무 힘들었다"며 "남편이 돈을 벌어온 상황에서 나를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 아이도 있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 "힘든 마음을 털어놨지만 무뚝뚝한 반응이 돌아오면서 이 사람에게는 도움을 받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위성방송이 도입되던 시절 영업을 시작했고, 좋은 성과를 내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아내가 무시당했다고 느꼈다고 말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의도가 아니었을 수 있어 생각의 차이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부부는 의견이 달라도 먼저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편이 기자 출신이다 보니 상황 설명을 먼저 하게 되고, 아내 입장에서는 그것이 변명처럼 느껴져 더 말을 하지 않게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편이 학업적으로도 성취가 있었고 인정받던 시기에 자신감이 높았을 텐데, 그때의 대화 방식이 아내에게는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 '무시한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남편의 사업이 실패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이후에야 아내가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말도 이해가 된다"며 "만약 남편이 계속 승승장구했다면 더 강한 태도로 표현했을 것이라고 느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지옥'
김지영 기자 wldudrla06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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