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비주안(=수도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6.3 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변없는 3강' 체제 그대로 김동연·추미애·한준호(가나다순) 3인의 후보가 본경선에 나서게 된 가운데, 세 후보는 남은 11일간의 경선 레이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쟁후보였던 권칠승·양기대 후보를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 지사는 권칠승 의원을 향해 "권칠승 후보님의 경기도에 대한 애정과 치열한 고민은 SMR 실증단지 유치, 무탄소 에너지, 중입자 암치료센터 공약에서 온전히 느껴졌다"고 전했고, 양기대 후보를 향해서는 "광명동굴을 성공시킨 추진력과 서해안 고속도로 전선 지중화 등 현장에서 발로 뛰며 만든 새로운 정책이 돋보였다"며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권칠승, 양기대 두 후보님의 좋은 정책을 이어나가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뛰는 김동연을 계속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24일 '경기도민 1억시대' 공약의 일환으로 용인서울고속도로에서 '경기도민 SOC펀드' 공약 발표를 예고했다.
추미애(경기 하남시갑) 의원은 23일 법제사법위원장을 사퇴하고 본격 경기지사 선거에 돌입한다.
추 의원은 SNS를 통해 "작년 8월 어려운 시기 당의 요청을 받아 법사위원장 직을 수락하고, 검찰개력과 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일 때,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던 바 있다"면서 "지난 7개월간 총 682건의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사법개혁 3법과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이제 법사위원장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는 지금 교통 불편, 주거 불안, 지역 격차, 산업 전환이라는 큰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면서 "강한 성장의 경기, 공정한 경기, AI 행정 혁신의 경기, 따뜻한 경기를 만들어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주권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호(경기 고양시을) 의원은 "다가오는 2인 결선에서 과반 득표를 위해 53%를 넘어야 한다"면서 "상대 후보의 10%의 가산점을 고려하면 세 표가 부족한데 세 표를 채워달라"고 결집을 호소했다.
한 후보는 24일 경기도 수원을 시작으로 '서른하나 경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도내 31개 시군의 균형 발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는 '권칠승의 재발견'이라는 평도 잇따랐다.
지난 20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권 의원을 두고 "화끈하다", "사이다" 같은 평도 이어졌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30대 당원 김 씨는 "'당내 선거에 대통령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대통령께 안 좋은 일이고, 우리 정부에도 안 좋은 일이 되는 것이라며 양념이 국물보다 10배, 20배 많다'는 말은 우리 마음을 대변한 것 같아 사이다처럼 느껴졌다"면서 "또, 집에서 서울인 직장까지 출퇴근에 2시간 이상을 쏟는 도민들에게 '덜 피곤한 경기인'이라는 슬로건은 몹시 와 닿았다"며 차기 선거에 꼭 한 표를 던지겠다고 응원했다.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40대 당원 김 씨 역시 "대기업부터 민주당 당직자를 거쳐 중기부 장관까지 하셨다는데, 그 이름을 너무 몰랐던 것이 아쉽다"면서 "행정력이 의심되는 후보들과 차별화 됐던 점이 있었는데 인지도 때문에 본경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차기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며 이번 예비경선은 '권칠승의 재발견'이라고 추켜 세웠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기도지사 후보를 김동연·추미애·한준호 (가나다순) 등 3명으로 발표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100% 권리당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12개월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경기지역 권리당원들이 참여해 오직 '당심(黨心)'만으로 본경선행 주인공을 가렸다. 당규에 따라 후보별 구체적인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병훈 중앙당선관위원장은 경기지사 예비경선 결과 발표 후 "후보자별 득표율·득표순위가 마구잡이로 돌고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니 속지 말아달라"고 후보자간 과열 양상을 경계했다.
본경선은 다음달 5~7일 열린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다음달 15~17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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