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사흘 만에 터진 AI 아트 논란에 펄어비스가 공식 입장을 냈다.
제작팀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밤 11시경, 붉은사막 공식 X를 통해 "개발하는 동안 일부 2D 비주얼 소품이 초기 작업의 일환으로 실험적인 AI 생성 툴을 사용해 제작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의도는 언제나 아트팀의 검토를 거쳐 해당 에셋을 품질 기준에 맞는 작업물로 교체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논란의 진원지는 게임 내 저택 곳곳에 걸린 장식 그림들이었다. 블루스카이 이용자가 공유한 초상화에는 뭉개진 얼굴과 비정상적으로 많은 다리를 가진 말이 등장해 순식간에 퍼졌다. 레딧에선 손가락 개수가 맞지 않는 그림, 목판화 선이 일관되지 않는 그림 등 유사 사례가 추가로 제보됐다.
펄어비스는 22일 X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커뮤니티 제보를 통해 이러한 에셋 일부가 의도치 않게 최종 발매 버전에 포함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AI 사용에 대해 명확히 공개했어야 함을 인정한다. 이것이 투명성 부족에 대한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해명글을 향한 반응은 엇갈렸다. X에서는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은 것 자체가 진정성 없는 사과", "QA와 인증, 초기 패치를 모두 통과한 게 정말 '실수'였나"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AI는 도구일 뿐, 사과할 이유가 없다", "개발 초기 시각화 목적으로 쓰는 것 자체는 문제없다. 출시 전 교체 기준만 명확히 했으면 됐다"는 옹호 의견도 적지 않았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AI 안 썼다고 구라치다 걸려서 아묻따 환불 가능한 상태", "한국 게임인데 한글 해명은 없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스팀은 2024년부터 생성형 AI 활용 시 스토어 페이지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붉은사막은 출시 시점까지 관련 고지가 없었다. 현재 개발팀은 모든 게임 내 에셋에 대해 포괄적인 검사를 진행 중이며, 영향을 받은 콘텐츠는 향후 패치를 통해 교체될 예정이다. 한편 붉은사막의 첫 주말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48,530명으로 첫날보다 소폭 늘었고, 판매 수익순 최고 인기 게임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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