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6000여가구로 늘어난다. 하지만 지방 일부 지역에 공급이 집중되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631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만4763가구)보다 10.5%, 이달(1만2098가구)보다 34.8% 증가한 규모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193가구로 전월(8014가구)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지방은 4084가구에서 8118가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전체 입주 증가를 주도했다.
서울은 3개 단지에서 총 1121가구가 입주한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 761가구가 4월 말 입주를 시작하며, 노원구 상계동 ‘해링턴플레이스노원센트럴’ 299가구,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역동문디이스트’ 61가구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4개 단지, 총 5224가구가 공급된다.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1816가구),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1690가구), 오산 ‘오산세교파라곤’(1068가구), 고양 ‘중앙하이츠장항’(650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천 역시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1848가구가 입주하며 공급이 이어진다.
지방은 9개 단지에서 총 8118가구가 입주한다. 광주가 4029가구, 대구가 3289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광주에서는 운암주공 재건축 단지인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1·2·3단지(3214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하며 물량 증가를 이끌고, 대구에서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202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다만 이번 입주 물량 증가는 전국적인 공급 확대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광주와 대구 등 일부 지역에 물량이 집중된 영향이 크고, 수도권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입주에 따른 시장 영향도 지역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 수요가 충분한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물량을 소화할 수 있지만, 공급이 몰린 지역에서는 단기적으로 매물 증가와 가격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4월 입주 물량이 증가했지만 광주와 대구 등 일부 지역에 물량이 집중된 영향이 커 전국적인 공급 확대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