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예치금 이자율 인상 때문"…대출은 13% 증가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279570]의 지난해 순이익이 10% 이상 줄었다.
케이뱅크는 2025년 연간 당기 순이익이 1천1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2년 연속 1천억원을 넘었지만, 전년(1천281억원)보다 12.1% 뒷걸음쳤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24년 7월부터 가상자산 예치금에 적용하는 이자율이 인상되면서 지난해 이자 이익(4천442억원)이 7.8%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非)이자이익은 1천133억원으로 약 40% 늘었다. 채권 매각 이익과 MMF(머니마켓펀드) 등의 운용 수익이 늘어난 데다, 플랫폼 광고 수익도 더해진 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예금) 잔액은 28조4천300억원으로 0.5% 정도 줄었다. 자산시장 위축으로 가상자산 예치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신(대출) 잔액의 경우 18조3천800억원으로 1년 사이 13% 불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1조1천500억원에서 2조3천100억원으로 급증했다"며 "특히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700억원에서 5천600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연간 평균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33.7%로 규제 기준인 30%를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작년 말 기준 1천553만명인 고객 수를 올해 1천800만명까지 늘리고 미래 성장 동력(플랫폼·기업대출·인공지능(AI)·디지털자산)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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