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이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승격과 신축 이전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강원대병원은 23일 지역완결형 의료 실현을 위한 강원 권역책임의료기관 발전 방향 간담회를 했다.
병원 측은 도내 유일한 국립대병원으로서 25개 공공의료 센터를 운영 중임에도 영서 이북에 있는 약 50만명이 상급종합병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을 건의했다.
또 권역외상센터와 감염병병원 등 확충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현실을 들며 800병상 규모의 신축 이전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했다.
강원대병원 부지는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협소하다. 제주대병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권역외상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 등을 확충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또 최근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교육 공간 수요까지 늘어 현재 병원 부지에서는 더 이상의 발전을 꾀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간담회에서 우상호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는 "병원과 도내 18개 시군 공공·민간 의료 체계와의 협력관계 형성 등 지역완결형 의료 실현을 위한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병원은 단순한 진료 기능을 넘어 바이오산업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기에 강원대병원이 강원 지역의료의 거점인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와 의정 갈등 사태의 이중 충격으로 강원병원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지역·필수·공공의료 핵심 허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개선과 신축이전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우동 병원장은 "지역의료 완결성 실현을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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