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긴장 고조에 환율 1,517원...코스피 6% 급락·금리 급등 '트리플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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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긴장 고조에 환율 1,517원...코스피 6% 급락·금리 급등 '트리플 쇼크'

폴리뉴스 2026-03-23 17:23:57 신고

23일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마감하며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그록 편집 
23일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마감하며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그록 편집 

중동 전쟁 격화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을 뒤흔들었다.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증시는 급락, 채권 금리는 급등하며 '트리플 충격'이 현실화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1,511.8원까지 상승하며 1,510원선을 돌파했다.

환율 급등의 직접적 배경은 중동 리스크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고 달러 수요가 급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810 수준까지 상승하며 100선에 근접했다.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역시 115달러에 근접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45포인트(6.49%) 급락한 5,405.75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5,397.94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3조6,98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7조3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6.57%, SK하이닉스는 7.35%, 현대차는 6.19%, LG에너지솔루션은 5.1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4.63포인트(5.56%) 내린 1,096.89로 마감했다.

채권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9bp 급등한 3.611%, 10년물 금리는 14.0bp 오른 3.875%를 기록했다. 여기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매파적' 성향 평가까지 겹치며 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이번 충격이 단기 변동성을 넘어 구조적 레벨 변화를 의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유가·고환율이 고착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통화 긴축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제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2% 성장률 달성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성장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이 점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단기간 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환율이 기존보다 높은 수준에서 새로운 균형을 형성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가 역시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되돌아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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