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5.55%(5만 3500원) 하락한 29만 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 주가가 30만원선을 하회한 건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방탄소년단 컴백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되면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엔터주는 아티스트 신보와 신규 콘텐츠 출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지만, 이벤트 현실화 이후에는 ‘재료 소멸’ 인식 속에 일시 조정을 겪는다.
하이브 역시 방탄소년단 완전체 복귀 기대감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해 왔다. 뉴진스 이탈 등으로 2024년 9월 15만원대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지난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전역과 완전체 활동 재개 기대감이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됐다. 특히 신보 발매 및 월드투어 계획이 공개된 지난달에는 4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증시 환경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엔터주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이날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는 9.16%(9000원) 급락한 8만 9200원에 장을 마쳤고,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6.8%(4500원) 하락한 6만 1700원,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는 9.7%(5800원) 하락한 5만 40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하이브의 주가 하락을 내부 구조적 문제보다는 단기 수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히려 월드투어 등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본격화됐고, 엔하이픈, 코르티스 등 저연차 IP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만큼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역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이브의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9%, 영업이익은 89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SK증권은 같은 기간 매출 75.5%, 영업이익은 1117.4%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한터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아리랑’은 3월 3주 차(3월 16일~22일 집계) 주간 월드차트와 음반차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일 만에 피지컬 앨범이 400만장 이상 팔리며 팀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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