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드’ 스타일링이 올 봄·여름 시즌 키워드로 부상했다. 얇은 소재를 여러 겹 겹쳐 입는 방식으로 일교차에 대응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한다. 사진제공 | 삼성물산
봄·여름(SS) 시즌을 앞두고 패션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시즌 흐름은 ‘레이어드’ 즉, 겹쳐 입기다. 장식은 줄이고 가볍고 유연한 소재를 여러 겹 조합하는 방식이 힘을 얻고 있다.
여성 패션브랜드 앳코너는 부드러운 테일러링에 초점을 맞췄다. 재킷과 슬랙스에 유연한 원단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을 강조했다. 하프 트렌치와 새틴 스커트 등 간절기부터 초여름까지 이어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차분한 색감을 바탕으로 겹쳐 입기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도록 방향을 잡았다.
에잇세컨즈도 한 벌만으로도 레이어 효과를 낼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스커트와 팬츠를 결합한 형태, 셔츠 디테일을 더한 니트 등이 대표적이다. 실용성과 연출을 동시에 고려한 접근이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앙개는 상의를 허리에 묶어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변주를 시도했다. 샌드사운드 역시 서로 다른 패턴의 셔츠를 겹쳐 입는 스타일을 제안하며 조합의 재미를 강조했다.
검색 흐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SSF샵이 1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이어드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일교차가 큰 날씨와 맞물려 활용도 높은 스타일을 찾는 소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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