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BMW가 브랜드의 영원한 아이콘, 3시리즈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더 뉴 i3’를 18일(현지 시각) 전격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iX3에 이어 차세대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입은 두 번째 주자다. 1회 충전으로 900km를 달리는 압도적 스펙을 앞세워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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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노이어 클라쎄의 파격적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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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이번 i3를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50년 역사의 3시리즈가 가진 '운전의 즐거움'을 전동화로 재해석한 핵심 모델로 정의했다.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공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돼 비율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외관은 2023년 선보인 ‘비전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카를 판박이처럼 닮았다. 전면부는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과 트윈 헤드램프를 하나의 조명 패널로 묶은 ‘이노베이티브 라이트 시그니처’를 적용했다.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면 처리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3시리즈 특유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잃지 않았다.
차체 크기도 키웠다. 전장 4,760mm, 휠베이스 2,898mm로 현행 3시리즈보다 각각 45mm, 48mm 길어져 한 체급 위의 여유를 확보했다. 특히 짧은 오버행과 뒤로 갈수록 날렵하게 떨어지는 ‘2.5박스’ 실루엣은 공기역학 효율과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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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오브 조이’ 초연결 디지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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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센터 터널을 없애 평평해진 바닥과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한 내장재는 아늑한 라운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면서도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BMW 파노라믹 iDrive’를 통해 하이테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윈드실드 하단에 투사되는 계기판과 다각형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차량의 두뇌 격인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 고성능 컴퓨터도 눈길을 끈다. 기존 대비 연산 속도가 10배나 빨라진 이 시스템은 3대의 슈퍼브레인과 협업해 구동계, 제동, 조향을 통합 제어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지우고 BMW 고유의 날카로운 핸들링을 구현했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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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km 주행, 충전 스트레스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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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의 성능은 강력하다. 먼저 공개된 i3 50 xDrive 모델은 전·후륜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초대의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효율성은 정점에 달했다. 800V 고전압 시스템과 6세대 eDrive 기술을 결합해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900km를 달성했다. 충전 속도 역시 획기적이다. 400kW급 초급속 충전 시 단 10분 만에 400km 주행이 가능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어 내연기관차 수준의 편의성을 갖췄다.
한편, 더 뉴 i3는 BMW의 심장부인 독일 뮌헨 공장에서 오는 8월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실제 고객 인도는 2027년 가을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투어링(왜건) 모델 등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는 이르면 올해 말에서 늦어도 내년 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성비와 혁신적인 사양으로 무장한 BMW iX3는 국내에서 계약 3일 만에, 2천여 대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국산 전기차와 비교해도 역대급 속도로 평가된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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