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커피
서울에서 진짜 맛있는 커피를 찾고 있다면.
2025년 국세청 사업자 통계 기준, 한국에는 약 10만 개의 카페가 있다. 편의점의 1.7배, 치킨집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몇 달 전 〈뉴욕 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카페가 증가하고 있는 나라로 한국을 조명했다. 특히 서울. 인구 대비 카페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이 도시에서 한 블록, 혹은 한 건물에 서너 개의 카페가 들어서 있는 모습은 흔한 광경이 된 지 오래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어느 사장은 〈뉴욕 타임스〉 인터뷰 말미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카페는 부자가 되는 비즈니스가 아니에요. 결국 커피를 마시는 공간일 뿐이죠.”
이 기사는 카페의 본질이 희미해지고 있는 듯한 서울에서 진짜 맛있는 커피를 찾으려는 노력이다. 노트북 작업 하기 좋아서, 인테리어가 근사해서, 사진이 잘 나와서, 음악과 분위기가 좋아서 말고 오직 커피가 맛있어서 가고 싶은 카페를 찾고 싶었다. 신맛, 단만, 쓴맛 중 어느 한쪽으로도 튀지 않는 커피. 꽃, 과일, 초콜릿, 견과, 캐러멜 어느 쪽이든 코로 맡고 입에 머금었을 때 향이 더 풍부해지고, 끝맛이 지나치게 텁텁하거나 쓰지 않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말이다. 그렇게 찾은 세 곳의 카페에서 손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코와 입으로 커피를 맛보며 보이고 들리는 장면을 담았다.
존스몰로스터리
코르츠
커피하우스마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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