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총재 후보자 성향에 증권가 촉각…"기본적 매파성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신현송 한은총재 후보자 성향에 증권가 촉각…"기본적 매파성향'

연합뉴스 2026-03-23 11:01:24 신고

3줄요약

"금융안정 중시·자산버블 경계…경기 부양시에도 물가안정 중점 둘 듯"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국장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국장

(서울=연합뉴스) 청와대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국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2026.3.22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의 성향과 향후 어떤 정책 기조를 보일지에 증권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2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신 후보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매파적 성향의 인물"이라며 "금융안정을 중시하고 자산 버블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당연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리스크 인식도 높은 편"이라면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의 역할을 단순히 강조하는 게 아니라, 물가가 고착화하기 전에 예방적·선제적으로 방어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저금리에 대해선 재정 확대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좋지 않게 평가한다"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강조했으나 한은 총재로서 재정정책 찬반을 언급하긴 애매하기에 정부의 확장재정에 대한 직접적 견제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행인 것은 통화정책 만능론자는 아니다. 이창용 총재처럼 경제를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기본적으로 매파적 성향은 맞지만 이번 미국-이란 사태의 지속성에 따라 정책 대응이 달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신 후보자에 대해 '물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으로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단호하고 선제적 대응을 강조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대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 국장이 차기 총재로 거론된 점은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과거 외신 인터뷰에서는 수요와 기대 인플레이션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달 16일 BIS 언론 브리핑에서 중동사태에 따른 중앙은행의 대응에 대해 이론적으로 공급충격이 일시적이면 대응하지 않고 그 영향을 지켜보는 것이 교과서적 사례라고 언급한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유가 상승은 부담 요인이지만 수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은 만큼 유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아울러 금융안정을 중시하는 성향을 고려할 때 "과거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 공조가 같은 방향이었다면, 향후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한다면 한은은 물가안정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도 이달 16일 BIS 기자간담회에서 신 후보자가 유가 충격에 대한 중앙은행 대응을 묻는 말에 "중앙은행은 (일시적 가격변동이 아닌) 경제 펀더멘털에 근거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당시 신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통화정책 경로 안내)에 대해서도 "경제의 기저방향에 대해 진심으로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종합하면 차기 총재는 관망 기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기 전까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대응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신 국장을 지명했다.

신 후보자는 영국 옥스퍼드대·런던정경대 교수,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등을 역임했다.

금융 안정과 거시 건전성 분야 석학으로 2006년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견해 명성을 얻었고,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0년에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신 후보자는 이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등 임명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hwangc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