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염혜란, 제주의 아픈 기억 품은 어머니 열연…스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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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염혜란, 제주의 아픈 기억 품은 어머니 열연…스틸 공개

스포츠동아 2026-03-23 08:23: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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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와이드릴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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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극장가에 묵직한 파동을 일으킬 웰메이드 미스터리 드라마 ‘내 이름은’이 영화의 압도적인 서사와 인물들의 짙은 감정선을 엿볼 수 있는 12종 스틸을 공개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돼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내 이름은’은 가장 사적인 영역인 ‘이름’과 ‘기억’을 매개로 제주의 거대한 아픔을 스크린에 경이롭게 복원해 낸다.

4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아들 영옥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쫓는 이야기다. 새롭게 공개된 12종 스틸은 1998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듯하지만, 각자의 내면에 격랑을 품고 있는 인물들의 결정적 순간을 치밀하게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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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촌스러운 이름이 콤플렉스인 소년 영옥(신우빈)과 단짝 민수(최준우), 교실의 권력 구조를 뒤흔드는 전학생 경태(박지빈)가 얽히며 만들어내는 팽팽한 공기는 시대의 폭력을 은유하는 듯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서사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시선을 멎게 하는 것은 27년 연기 내공을 폭발시킨 염혜란의 처절한 열연이 담긴 컷들이다. 홀로 억척스레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 정순으로 분해, 지워져 있던 어린 시절의 파편을 찾아 나서며 애틋하고 먹먹한 모자 서사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는다.

‘폭싹 속았수다’ 이후 다시 한 번 제주 어멍으로 분한 염혜란 배우의 스틸은 평화롭고 찬란한 제주의 풍광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1949년 그해 봄의 비극을 묵직하게 암시한다. 정순이 하나뿐인 아들에게 ‘영옥’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어야만 했던 78년 전의 슬픈 약속은, 단순한 개인의 사연을 넘어 국가 폭력이 앗아간 정체성이자 온몸으로 감내해야 했던 거대한 역사 그 자체임을 웅변하며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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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이름은’의 정지영 감독은 특유의 뚝심 있고 치밀한 연출력을 발휘해 한 어머니의 지독하게 아팠던 비밀이 두 세대의 삶을 관통하는 찬란한 진실로 피어나는 과정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매 작품 대중의 ‘눈물 버튼’을 자극해 온 염혜란의 압도적인 연기를 필두로, 극 전반의 에너지를 이끄는 신우빈, 최준우, 박지빈과 김규리, 유준상, 오윤아, 오지호 등 각 세대별 명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이 스틸 너머의 뭉클한 울림을 예고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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