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으나 블록체인 데이터 상으로는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시장 전반의 수익 상태가 아직 확실한 상승장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지난 3월 셋째 주 비트코인 가격이 7만 6천 달러(한화 약 1억 1,400만 원)까지 상승하며 가상화폐 시장 투자 심리가 회복됐으나, 아직 의미있는 강세장 신호는 출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 분석진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수익 현황을 강세장 근거로 제시했다. 분석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장에서는 투자자의 75%가 수익 구간에 위치해있다. 그러나 3월 현재는 약 60%의 시장 참여자만이 비트코인 투자에서 수익을 거두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4천 달러(한화 약 1억 1,100만 원)를 돌파한 시점부터 단기 투자자들이 시간당 1,840만 달러(한화 약 276억 원) 규모로 자산을 매도하고 이익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석진은 비트코인 일간 및 주간 차트에서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하락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명확한 상승 추세 전환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3월 현재는 약 60%의 시장 참여자만이 비트코인 투자에서 수익을 거두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글래스노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술 지표 또한 글래스노드의 신중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약세 사이클 지수(The Bitcoin Bull-Bear Cycle indicator)’는 이달 초 -1에서 -0.72로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약세장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본격적인 강세장 확정을 위해서는 ‘비트코인 강세-약세 사이클 지수’ 지수가 1을 넘어서야 한다.
‘비트코인 강세-약세 사이클 지수’는 과거 자산 시세와 블록체인 정보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투자자들의 수익 및 손실 상태와 가격 추세를 계산해 현재 시장이 강세 구간인지 약세 구간인지 점수로 나타내는 지표다.
한편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흡수되며 7만 달러(한화 약 1억 500만 원)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경우, 7만 8천 달러(한화 약 1억 1,700만 원)에서 8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2,300만 원) 구간으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약세 사이클 지수’는 이달 초 -1에서 -0.72로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약세장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사진=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3월 23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19% 하락한 1억 31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