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다짐이 사치처럼 느껴질 정도로 어수선하게 맞은 2026년. 2월이 시작되고 나서야 비로소 지난해를 정리할 틈이 났다. 푹 쉴 만한 휴식처를 궁리하다 보니 떠오른 것이 몰디브.
NH 컬렉션 몰디브 리티 리조트를 품은 포니마구두 섬의 전경.
이 섬을 만끽하자는 마음으로 평이 훌륭한 두 곳의 리조트를 골랐다. 먼저 바 아톨(Baa Atoll)에 자리한 ‘NH 컬렉션 몰디브 리티 리조트’로 향했다. 말레 공항에서 수상 비행기를 타고 약 한 시간을 날아 도착한 섬의 첫인상은 ‘천국’. 몰디브가 가진 고유의 순수한 자연이 눈 앞에 펼쳐진 순간 잠시 숨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숨을 들이마시자마자 짭짤한 바다 내음과 숲의 청량함이 느껴졌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국가 전체가 관광지인 섬나라 몰디브에는 섬의 특징이 두 가지로 나뉜다. ’자연섬’과 모래를 쌓아 만든 ‘인공섬’ 두 가지인데, NH 컬렉션 몰디브 리티 리조트는 바다와 숲이 함께 호흡하는 자연섬 ‘포니마구두(Fonimagoodhoo)’에 자리 잡고 있다.
바다를 향해 배치된 디럭스 선셋 풀빌라.
리조트의 빌라는 자연섬의 울창한 녹음 속에 조용히 놓여 있다. 외관은 숲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됐고, 내부는 따뜻한 뉴트럴 톤과 현대적 감각으로 마감해 편안한 휴식을 도와준다. 오픈 에어 샤워 공간을 비롯한 친환경 구조 역시 자연과의 경계를 허무는 디테일이다. 목재와 라탄 등 자연 소재가 폭넓게 활용된 공간은 머무는 동안 긴장을 느슨하게 풀어준다.
심지어 오솔길을 따라 몇 걸음만 나가면 탁 트인 백사장으로 이어진다. 언제든지 일출과 일몰을 보며 산호초 사이를 유영하는 바다동물과도 만날 수 있다. 몰디브 바다 위에 자리 잡은 30개의 수상 빌라는 부드러운 초승달 형태로 배치돼 있다. 그 주변을 웰니스 시설들이 감싸고 있는 모습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보름달을 연상시킨다.
시그너처 그릴 레스토랑 ‘알리판’.
포니마구두 섬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짐을 풀고 난 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채워 넣는 시간. 뛰어난 수중 환경 덕분에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을 비롯해 카타마란 세일링, 제트스키, 카약 등 다이내믹한 해양 스포츠가 가능했다. 행운만 따라준다면 바다거북은 물론, 만타가오리와 고래상어를 만날 수도 있다.
리조트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를 갖춰 특별한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줌라(Jumla)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어느 시간이든지 편하게 방문하여 즐길 수 있었다. 시그너처 그릴 레스토랑 알리판(Alifaan)에서는 프라임 스테이크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들을 해변의 소박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었다. 한국 음식이 생각날 것 같다면 수상 레스토랑 카이요(Kaiyo)에 방문하면 된다. 이곳은 특별한 아시아 요리들과 함께 360도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핵심이었다.
탁 트인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는 리조트의 ‘선 라운지’.
액티비티와 다이닝을 즐긴 후에는 코코넛 오일 마사지가 포함된 시그너처 트리트먼트를 경험하며 다시 리조트를 즐길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원한다면 레크리에이션 시설과 웰니스 프로그램들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섬 내에는 바다를 마주한 공용 풀을 비롯해 키즈 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지로 손색없다. 백사장처럼 구성된 길들을 따라 섬들을 산책하며 원하는 곳을 골라 즐길 수 있었던 리조트. 올해 휴가는 이국적인 몰디브의 자연과 세련된 감성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NH 컬렉션 몰디브 리티 리조트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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