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봄 농구 성큼, 소노 질주의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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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봄 농구 성큼, 소노 질주의 원동력은

한스경제 2026-03-22 23:1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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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소노.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 /KBL 제공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창단 첫 봄 농구를 눈앞에 뒀다. 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사상 첫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시즌 초 대만 타이베이 전지훈련에서부터 감지됐던 달라진 분위기가 마침내 성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소노는 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위(17승 31패) 울산 현대모비스를 연장 끝에 90-86으로 꺾고 5위(26승 23패)를 사수했다. 지난달 14일 현대모비스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은 9경기로 늘었다. 구단 최다 연승이자 이번 시즌 10개 구단 전체 최다 연승 기록이다. 홈 10연승, 현대모비스전 4연승까지 더해지며 상승세의 무게감도 더 커졌다.

소노의 반등 중심에는 여전히 확실한 ‘빅3’가 있다. 평균 18.5득점의 이정현(27)을 중심으로 케빈 켐바오(25)가 15.1득점, 네이던 나이트(29)가 18.2득점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전에서도 나이트가 32득점 16리바운드, 켐바오가 31득점 7리바운드, 이정현이 14득점 12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가운데)이 켐바오, 정희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이정현(가운데)이 켐바오, 정희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다만 최근 소노의 상승세를 빅3만으로 설명하긴 어렵다. 최승욱(33), 임동섭(36), 강지훈(23) 등 벤치 자원들이 힘을 보태며 공격 부담을 나눴고, 경기 후반 급격히 흔들리던 약점도 줄었다. 강지훈은 평균 8득점, 최승욱은 5.8득점, 임동섭은 4.8득점을 기록 중이다. 화려한 숫자는 아니지만 주축 자원에 쏠리던 부담을 덜어준 점은 분명하다.

소노는 4라운드까지 14승 22패로 7위에 머물렀다. 6위와 격차도 적지 않아 또 한 번 6강 진출이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5라운드 이후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식스맨들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상대 수비의 시선이 분산됐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줄었다. 시즌 내내 약점으로 꼽히던 선수층 문제가 조금씩 해소되면서 경기 운영 역시 한층 안정감을 찾았다.

무엇보다 시즌 개막 전부터 팀 내부 공기가 달랐다. 소노는 지난해 두 시즌 연속 8위에 머문 뒤 반등이 절실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손창환(50) 감독은 지난해 9월 대만 타이베이 전지훈련에서부터 ‘융화’와 ‘문화’를 강조했다. 짧고 밀도 높은 비디오 미팅, 코치진의 세분화된 역할 분담, 선수단과 스태프가 함께 팀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방식이 조금씩 자리를 잡았다.

손창환 감독. /KBL 제공
손창환 감독. /KBL 제공

손창환 감독은 자신의 색깔을 강하게 입히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조화롭게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소노는 시즌 초반만 해도 기복을 보였지만, 5라운드 이후 벤치 전력이 살아나고 조직력이 안정되면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우여곡절 끝에 창단한 소노는 아직 뿌리를 깊게 내리는 과정에 있는 팀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막판 보여주고 있는 질주는 분명한 변화의 신호다. 손창환 감독이 전지훈련에서부터 심어온 달라진 분위기, 빅3의 꾸준한 존재감, 벤치의 성장까지 맞물리며 소노는 창단 첫 봄 농구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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