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이 시범경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일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데일의 시범경기 타율은 0.130에서 0.115(26타수 3안타)로 하락했다.
시범경기 기간 주로 1번타자로 나선 데일은 이날 9번에 배치됐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편하게 한번 해보라고 9번으로 내렸다"며 "결국 나중에는 잘 칠 것 같은데, 지금은 처음이라 그런지 긴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타순 변화 효과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데일은 3회초 1사에서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루킹삼진을 당했다. 5회초 2사에서는 플렉센의 초구 커브를 노렸으나 3루수 뜬공에 그쳤다.
데일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실패했다. 8회초 2사에서 타무라 이치로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8회말을 앞두고 김규성과 교체되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호주 멜버른 출신인 데일은 2016년 호주프로야구(ABL)의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뛰었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 2군에서 41경기 118타수 35안타 타율 0.297, 2홈런, 14타점, 12득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398를 기록했다.
데일은 2023년과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호주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올해 WBC에선 4경기 15타수 4안타 타율 0.267, 1득점, 출루율 0.313, 장타율 0.467을 올렸다.
데일은 지난해 12월 24일 KIA와 총액 15만 달러(약 2억2600만원, 계약금 4만 달러·연봉 7만 달러·옵션 4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5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박찬호(두산)가 팀을 떠나면서 KIA는 주전 유격수 고민을 떠안았고,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으로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WBC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데일은 지난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 중이다. 수비는 무난하다는 평가이지만,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2루타 이상의 장타가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이 감독은 "캠프 때 치고 하는 걸 봤을 때는 괜찮을 것 같았는데, 지금 (팀에) 와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긴장하는 건가 싶다. 그런데 초반에는 좀 헤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래도 2할6푼에서 2할7푼 정도의 타율만 기록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데일 옆에서 신경 쓰지 말고 치라고 자꾸 얘기하더라. 선수들이 (데일을) 응원하고 있다"며 "100타석까지는 한번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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