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지난 24일 2026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지도에는 봄을 대표하는 벚나무류를 포함해 생강나무, 진달래 등 주요 꽃나무의 지역별 개화 예상 시기가 담겼다. 3월 하순부터 4월까지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봄 꽃나무들의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는 3월 말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3월 2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는 등 본격적인 봄기운이 시작되는 시점이 이르게 찾아오고 있다. 이런 날씨 흐름이 벚나무류를 비롯한 봄 꽃나무들의 개화를 재촉하고 있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전국 벚꽃 개화 순서, 제주에서 강원까지 날짜별로 정리하면 이렇다
산림청이 발표한 예측에 따르면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곳은 제주 서귀포로, 3월 22일 개화가 예상된다. 이어 부산은 23일, 대구는 24일, 포항과 울산은 25일로 남부 해안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개화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수와 전주는 26일, 광주는 27일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대전과 청주는 29일, 안동은 30일로 예측됐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이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강릉은 4월 1일, 춘천은 4월 4일쯤 벚꽃이 필 것으로 산림청은 내다봤다. 남부 지역과 수도권·강원권 사이에는 약 열흘 안팎의 개화 시차가 발생하는 셈이다.
같은 봄이라도 지역에 따라 체감하는 개화 시점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지역을 방문해 벚꽃을 보려는 계획이 있다면 지역별 예상일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벚꽃 보러 가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전국 3대 명소의 개화 일정
올봄 벚꽃 명소로 꼽히는 대표적인 세 곳을 미리 짚어두면 나들이 계획이 한결 수월해진다.
제64회 진해군항제 (3/27~4/5)
먼저 경남 창원 진해에서는 제64회 진해군항제가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10일간 열린다.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축제 기간 일반에 개방되며, 거대한 함정과 어우러진 벚꽃 풍경은 진해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4월 5일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예정돼 있어 벚꽃과 함께 볼거리가 풍부하다.
2026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 (3/27 ~ 3/29)
경주에서는 2026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가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라 왕릉과 고즈넉한 돌담길 위로 벚꽃이 피어나는 풍경이 펼쳐지며, 축제 기간 조명 쇼와 거리 예술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대릉원 돌담길에서 첨성대를 지나 황리단길 카페 거리까지 도보로 이어지는 코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하루 일정으로 묶어 즐기기에도 좋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4/8~4/12)
서울 여의도에서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4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일대 차량이 통제되고 벚꽃길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으며, 거리 예술 공연과 푸드트럭, 아트 마켓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2005년부터 이어져 온 서울 대표 봄 축제로, 벚꽃 외에도 진달래·개나리·철쭉 등 다양한 봄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또는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