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어 공용화' 시동…AI 조직부터 순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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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어 공용화' 시동…AI 조직부터 순차 적용

아주경제 2026-03-22 13:4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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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조직부터 업무에 한글과 영어를 함께 쓰는 '영어 공용화' 실험에 나섰다. 우선 AI 인프라 조직에서 이메일과 보고 문서에 한·영 병기를 적용하고, 조직명 영문화와 시스템 화면·메뉴의 영문 표기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임원·리더 미팅에서 영어 닉네임 사용을 권장하는 등 일상 업무 속에서 영어 노출 빈도를 높이는 소프트한 문화 변화도 함께 추진한다.

AI 인프라 조직은 AI 메모리·차세대 제품 기획과 글로벌 고객사 대응을 맡는 핵심 부서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과의 접점이 가장 많은 곳이다. 

회사는 이 조직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필요에 따라 다른 사업부와 스태프 조직으로 한·영 병기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구성원 대상 영어 교육 프로그램과 글로벌 인턴십 모집 등 언어·현장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는 지원책도 병행한다.

이번 조치는 사내 소통행사에서 "영어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던 경영진 발언이 구체적인 제도로 이어진 사례다. 반도체 기술 경쟁만큼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중요해지는 만큼, SK하이닉스가 언어·조직 문화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는 첫 발을 뗀 셈이다.

국내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최근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서 국내외 법인 간 주고받는 문서를 영어로 통일하는 지침을 내고 시행에 들어가는 등, 문서·소통 체계 전반의 영어 비중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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