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커스] 외신 '3조원 효과' vs 국내 '질적한계'…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딜레마'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N포커스] 외신 '3조원 효과' vs 국내 '질적한계'…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딜레마'

뉴스컬처 2026-03-22 12:22:49 신고

3줄요약

[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3년 9개월의 묵직한 공백을 깬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귀환은 도심을 마비시키는 파급력과 함께, 역대급 경제 효과와 스케일을 조명하는 외신의 시선과 거대 플랫폼 중계 및 현장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지적하는 대중의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앞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팬들이 무대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앞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팬들이 무대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

어느 일방의 성과나 과오를 섣불리 논하기에 앞서, 한국 대중음악 산업이 거대 자본과 결합하며 마주한 현상의 명암이 뚜렷하게 제기된 계기로 거듭 회자되는 모양새다.

◇ 외신 "경제·문화 넘나드는 압도적 K팝 파이" 극찬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TS 컴백 라이브: ARIRANG'는 거대 자본과 문화적 상징성이 결합한 집약체로 평가받는다. 주요 매체가 추산한 단일 공연 낙수효과만 약 2666억 원으로 테일러 스위프트 투어를 웃돌며, 국내 증권가 역시 최소 2조 9000억 원대 월드투어 매출을 전망하는 등 슈퍼팬 시대의 굳건한 기초체력을 조명하는 분위기다.

또한 K컬처의 위상이라는 문화적 뼈대의 재조명과 함께, 신보 '아리랑'을 통해 아이돌을 넘어선 뮤지션으로서 힙합 신의 정체성을 녹여낸 음악적 진화를 보여주며, 이들 스스로는 물론 K팝 전반의 긍정적 호응을 더욱 확대해나갈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파악하는 모습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을 기념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을 기념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국내 대중"플랫폼 연출의 맹점과 광장 사유화 논란" 냉정분석

하지만 이러한 외신의 극찬과 달리 국내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짙은 아쉬움을 보인다. 막대한 자본력과 글로벌 스케일이 대중이 체감하는 콘텐츠의 질적 완성도로 온전히 직결되지는 못했다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역사성을 기리는 액자 콘셉트의 기획 의도와 달리, 중계 화면은 방탄소년단의 서사보다는 플랫폼의 로고와 상업 간판을 부각하는 맹점을 드러낸 것으로 관측된다. 사운드 믹싱의 부재와 평면적인 드론 샷이 웅장한 퍼포먼스를 깎아내리며, K팝의 내러티브가 거대 플랫폼의 연출 시스템 안에서 희석됐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을 기념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을 기념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이처럼 글로벌 플랫폼에 종속된 기획은 오프라인의 광장 통제 논란과도 맞물려 작용했다. 철저한 현장 통제로 안전 리스크는 제어했지만, 플랫폼의 로케이션 마케팅이 앞서며 일상을 통제받은 시민의 피로감을 키웠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특정 상권이 얻은 막대한 낙수효과 이면에 대중의 양해를 구하는 절차적 세심함이 부족했다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산업적 성과와 과제 동시 노출…'BTS 2.0'의 넥스트 스텝

결국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지식재산권이 지닌 폭발적인 파급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글로벌 자본과의 결합 과정에서 파생되는 딜레마를 여과 없이 보여준 무대로 평가된다.

압도적인 경제 지표를 달성한 산업적 쾌거인 것은 분명하나, 주체적인 연출권 확보와 공공재 활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라는 새로운 숙제 또한 명확해진 형국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을 기념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을 기념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이러한 맥락에서 하이브 측이 22일 입장문을 통해 "불가피한 통제로 불편을 겪은 시민에게 사과를 전하며,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점은 현상 이면의 지적을 기민하게 수용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 발매 당일 398만 장(한터차트 기준) 판매고와 함께 국내외 음반원 차트를 석권했다. 이들은 23일 미국 뉴욕 스포티파이 이벤트, 25~26일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출연 등 글로벌 프로모션과 함께, 오는 4월 고양공연을 비롯한 월드투어 행보를 위한 준비에 몰입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