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식 8경기 침묵' LAFC, MLS 무실점 신기록만 남기고 오스틴과 0-0 '연승 행진 마감' [LA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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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공식 8경기 침묵' LAFC, MLS 무실점 신기록만 남기고 오스틴과 0-0 '연승 행진 마감' [LAFC 리뷰]

풋볼리스트 2026-03-22 11:4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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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부앙가(왼쪽),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왼쪽),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은 침묵했고, LAFC는 지켜냈다.

22일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오스틴FC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LAFC는 개막 후 연승 행진은 마무리했지만 4승 1무로 서부 컨퍼런스 2위를 지켰다. 오스틴은 2연패를 끊고 서부 컨퍼런스 10위로 올라섰다.

홈팀 오스틴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뮈르토 우주니, 크리스찬 라메레즈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조셉 로살레스, 일리에 산체스, 니코 두베르사르스키, 파쿤도 토레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존 벨, 브렌던 하인스이케, 올렉산드르 스바토크, 존 갤러거가 수비벽을 쌓았고 브레드 스투버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LAFC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드니 부앙가, 손흥민,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마르크 델가도, 티모시 틸만,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중원에 위치했다.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 팀이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LAFC는 전반 2분 손흥민의 롱패스에 이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쇄도로 공격을 전개했는데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스틴은 전반 4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하고 우주니가 그에 발을 갖다댔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로살레스의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어내 전진한 뒤 옆에 있던 틸만에게 패스했고, 틸만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LAFC가 고전하는 흐름이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MLS 개막전부터 비슷한 라인업과 비슷한 축구로 임했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으로 인한 주중 경기도 이어지며 선발진의 체력이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오스틴은 공을 비교적 편안하게 소유하며 LAFC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손흥민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마르티네스에게 벨이 공을 끊어냈는데,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를 맞고 나갔다.

오스틴은 전반 29분 롱스로인으로 페널티박스를 직접 타격했고, 골문 바로 앞에서 하인스이케가 건드린 공을 요리스가 옆으로 쳐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LAFC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MLS 4경기 무실점을 유지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공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 39분에는 골문을 비교적 정면에서 바라보는 위치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LAFC가 공격을 만들어나갔다. 전반 40분 틸만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부앙가가 머리를 갖다댔으나 앞이 아닌 위에 맞으며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LAFC 동료들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공을 투입하려 했으나 번번이 오스틴 수비가 이를 잘라내며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요리스 골키퍼와 타파리의 소통 문제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LAFC가 후반에 득점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5분 델가도의 훌륭한 스루패스를 보냈고, 부앙가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후반 9분 손흥민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구석에서 때린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오스틴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후반 18분 토레스가 오른쪽에서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코너킥을 올렸고, 우주니가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산체스가 우주니의 슈팅을 피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을 취소했다.

오스틴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5분 산체스와 벨을 빼고 베사르 사보비치와 길례르미 비로를 넣었다.

LAFC도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8분 마르티네스와 틸만을 불러들이고 아민 부드리와 타일러 보이드를 투입했다.

후반 31분 토레스가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슛은 타파리가 다리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을 끊어낸 LAFC는 부드리가 빠른 발로 공을 차지하며 역습을 전개했는데, 손흥민에게 공이 연결되자 순식간에 오스틴 수비 2명이 달라붙어 공을 뺏어냈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3분 오스틴은 라미레스와 갤러거를 빼고 캘빈 제이 포드레이와 미켈 데슬러를 넣었다. LAFC는 팔렌시아를 불러들이고 라이언 홀링스헤드를 투입했다.

후반 34분 두베르사르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수비를 맞고 굴절돼 높게 떴다 골문 쪽으로 훅 떨어졌고, 요리스가 집중력 있게 공을 골문 위로 쳐냈다.

LAFC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40분 델가도는 수비가 붙지 않고 물러서기만 하자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41분에는 상대 패스 실수를 가로챈 손흥민이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했으나 마지막에 하인스이케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막아세웠다.

오스틴은 후반 42분 로살레스를 빼고 잔 콜마니치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부앙가가 오른쪽 페널티박스로 전진해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은 스투버 골키퍼가 옆으로 쳐냈다.

요리스가 결정적인 선방을 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우주니가 수비를 돌아나간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기가 막힌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요리스가 다이빙하며 공을 오른손으로 쳐냈다.

마지막까지 양 팀 모두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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