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2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홈런을 폭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6 MLB 시범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2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2연속경기 멀티히트에 첫 홈런까지 터트리며 타율을 0.421에서 0.455(22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발은 아쉬웠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서 클리블랜드 우투수 태너 바이비의 5구째 시속 153㎞ 직구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바이비는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3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클리블랜드의 핵심 선발투수다.
그러나 2번째 타석부터 배트에 불이 붙었다. 0-0이던 3회말 2사 1루서 바이비의 3구째 시속 131.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S)존 낮은 코스에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6-0으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2B-0S서 바이비의 3구째 시속 150.2㎞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총알 같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타석서 제 몫을 완벽하게 해낸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드류 길버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범경기 내내 타격감이 뜨겁다.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4경기서 모두 안타를 쳐내며 12타수 5안타(타율 0.417), 홈런 없이 2타점을 올렸다. WBC를 마친 뒤 4경기서도 10타수 5안타(타율 0.500), 1홈런, 2타점으로 변함없이 맹타를 휘둘러 새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10-7의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 전적은 19승9패가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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