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서서히 올라오지만 아침 공기는 여전히 차갑다. 새 학기가 시작된 바쁜 아침, 아이들 식사를 준비하는 일은 부모들에게 적지 않은 무게로 다가온다. 불 앞에 오래 서 있기 힘든 날이 계속되다 보니 짧은 시간에 뚝딱 완성하는 한 끼를 찾게 된다.
이럴 때 멸치와 밥만으로 만드는 주먹밥은 식탁의 구원투수가 된다. 손으로 가볍게 쥐기만 하면 완성되는 데다 들어가는 재료도 복잡하지 않아 냉장고 속 재료로 바로 만들 수 있다.
1. 밥 온도 조절하기
주먹밥의 모양을 예쁘게 잡으려면 밥의 온도가 중요하다. 갓 지은 뜨거운 밥은 손에 잘 달라붙고 모양이 쉽게 무너진다.
넓은 그릇에 밥 한 공기 반을 담고 공기가 잘 통하게 섞어주며 한 김 식힌다. 약간 따뜻한 정도가 되었을 때 재료를 섞어야 모양이 단단하게 잡힌다.
2. 멸치와 김자반 섞기
밥이 든 그릇에 볶은 멸치 1/2컵을 넣는다. 비린 맛이 걱정된다면 마른 팬에 살짝 볶아 쓰면 고소한 풍미가 훨씬 살아난다.
여기에 바삭한 김자반 반 줌을 넣어 가볍게 섞는다. 멸치와 김자반 자체에 이미 간이 배어 있으므로 소금은 두 꼬집 정도만 넣어 간을 조절한다.
3. 양념으로 맛 입히기
고소함을 살려줄 참기름 1큰술을 넣는다. 너무 많이 넣으면 밥이 기름져서 뭉치기 어려우므로 1큰술이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통깨 1큰술을 뿌려 씹는 맛을 더한다. 모든 재료가 골고루 섞이도록 주걱이나 손으로 부드럽게 비빈다.
4. 한입 크기로 모양 잡기
손에 물을 살짝 묻히면 밥알이 달라붙지 않아 조리하기 편하다. 아이들이 한입에 넣기 좋은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빚는다. 이때 너무 강한 힘을 주면 밥알이 떡처럼 뭉쳐 식감이 떨어지므로 아기 엉덩이를 토닥이듯 부드럽게 쥐어주는 것이 기술이다.
이렇게 만든 주먹밥은 당일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혹시 남았다면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으면 좋다. 단무지나 햄을 잘게 다져 넣으면 아이들이 더 즐겁게 먹는 한 끼가 된다.
<멸치 주먹밥 레시피 총정리>멸치>
■ 요리 재료
→ 밥 1공기 반, 볶은 멸치 1/2컵, 김자반 반 줌, 소금 2꼬집,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 만드는 순서
1. 밥은 넓은 그릇에 담아 한 김 식힌다.
2. 볼에 밥을 담고 볶은 멸치 1/2컵을 넣는다.
3. 김자반 반 줌을 넣고 재료가 뭉치지 않게 섞는다.
4. 소금 2꼬집을 넣어 부족한 간을 맞춘다.
5.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밥알에 고루 입힌다.
6. 통깨 1큰술을 넣고 가볍게 다시 섞는다.
7. 손에 물을 살짝 묻힌 뒤 아이가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쥔다.
8. 접시에 예쁘게 담아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밥은 김이 한 차례 빠진 뒤에 뭉쳐야 모양이 잘 산다.
→ 멸치와 김자반의 짠맛을 고려해 소금은 조금씩만 넣는다.
→ 참기름은 조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야 향이 오래 남는다.
→ 손에 물기가 약간 있어야 밥알이 붙지 않고 깔끔하게 빚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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