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물결이 빠져나간 뒤 남은 것... 쓰레기 대신 빛난 성숙한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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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물결이 빠져나간 뒤 남은 것... 쓰레기 대신 빛난 성숙한 시민의식

위키트리 2026-03-21 22: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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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화려한 컴백 무대가 끝난 뒤에도 광화문 광장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 하이브

하지만 그 열기보다 더 빛난 것은 2만 2000명 관객이 보여준 성숙한 퇴장 매너와 관계 기관의 철저한 안전 관리였다. 21일 밤 공연이 막을 내린 후 광화문 일대는 큰 혼잡 없이 차분하게 정리되며 대규모 행사의 모범 사례를 남겼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현장에 배치된 15000명의 안전 인력은 즉각 퇴장 안내 모드로 전환했다. 경찰과 소방 대원, 서울시 공무원들은 경광봉과 확성기를 들고 관객들이 한꺼번에 좁은 통로로 몰리지 않도록 구역별로 나누어 이동을 유도했다. 특히 인파가 집중되기 쉬운 세종문화회관 앞과 광화문역 출입구 근처에는 인력을 집중 배치해 병목 현상을 사전에 차단했다.

방탄소년단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시는 관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을 대폭 강화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비롯해 인근 1호선과 2호선 시청역에 임시 열차를 투입해 배차 간격을 좁혔다. 또한 공연 종료 시점에 맞춰 광화문을 지나는 주요 버스 노선도 운행 횟수를 늘려 팬들이 늦은 밤에도 큰 불편 없이 집으로 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팬들의 자발적인 협조도 눈에 띄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들은 안내 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이동했다. 무리하게 앞서가거나 밀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놀라운 점은 공연이 끝난 뒤의 광장 모습이었다.

시민과 경찰은 서로에게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전 귀가 하길 바란다” 등 따뜻한 말을 건네기도 했다.

팬들은 각자 가져온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지정된 장소에 버리며 성숙한 팬 문화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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