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은 21일 오후 5시쯤 BTS 공연 행사장 금속탐지기(MD) 구역을 통과하던 A(54·여)씨의 소지품에서 가스분사기와 전자충격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통행을 차단해 내용을 확인해보니 가스분사기는 호신용 스프레이건으로 확인됐고, 전자충격기는 실효전류 10mA 미만으로 허가를 받아야 소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기동대를 비롯해 7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광화문 인근에 투입했다. 경찰은 BTS 공연무대 관람이 가능한 구역 바깥으로 약 10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인파 관리선’을 설정했다.
인파 관리선 안에서 공연을 보려는 관객들은 31개 게이트에 설치된 80대의 문형 금속탐지기를 통해 위험 물품에 대한 검문·검색을 받아야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광화문 일대엔 4만~4만2000명이 모였다. 밀집도는 ‘붐빔’ 수준이다.
도로가 곳곳에서 통제되고 시민들에 대한 검문검색이 이뤄지면서 일상에 불편이 생긴 시민들 사이에선 불만도 터져나왔다. 이날 공연과 관계없는 일정으로 나왔다는 송모(73)씨는 “오늘 공연을 한다는 건 알았지만 광화문광장만 일부 막는 줄 알았지만 시청쪽까지 막는 줄 몰랐다”며 “다리도 불편한데 30분을 돌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청역 앞 프레스센터 인근 게이트에는 이날 오후 5시께 검문을 받으려는 줄이 100m 가량 늘어졌다. 공연과 관계없는 시민들은 검문으로 인해 지체되는 시간에 불만을 터뜨렸다. 일대 상당 부분이 관리선으로 둘러 싸이면서 반복해서 검문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도 불만이 이어졌다.
90대 남성 하모씨는 “이미 한번 검문을 받고 왔는데 또 이 긴줄을 서야 하냐”며 안전요원과 대치를 하기도 했다. 또 다른 60대 남성 김모씨는 “아까도 한번 검문을 받았는데 어쩌다 나와서 이걸 다시 기다리게 생겼다”고 말했다.
검문 방식이 지난치게 거칠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시민도 있었다. 30대 여성 김모씨는 “가방을 다 뒤지고 안에 있는 것까지 다 보여달라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