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정기 주주총회와 전자공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배당 확대와 사업 구조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는 데 있다. 단순히 배당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익 기반을 키워 환원을 이어가겠다는 구조다.
삼성증권은 현재 약 35% 수준인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높여 순이익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실적 성장과 자본 여력을 고려해 확대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실적 흐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3000억원대, 순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배당 역시 주당 4000원으로 확대되며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디지털과 IB(기업금융)를 중심으로 한 확장이 눈에 띈다.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대면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자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한 점은 IB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단순 중개 중심에서 투자와 운용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지배구조 개편도 함께 추진됐다.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를 마련하고 이사회 인원 상한을 축소하는 등 의사결정 구조를 정비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 전략을 리테일 기반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로 보고 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가 실적을 견인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액자산가 중심 리테일 경쟁력이 수익성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성향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하는 정책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자기자본 확대 이후 본격적인 환원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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