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스의 유족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랑하는 노리스가 어제 아침 갑자기 세상을 떠난 소식을 전하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고 알렸다. 이어 “세상 사람들에게 그는 무술가이자 배우, 힘의 상징이었고 우리에게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사랑하는 아버지, 할아버지, 멋진 형제, 우리 가족의 심장이었다”고 추모했다.
노리스는 전날 하와이주 카우아이섬에서 병원에 응급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주까지 SNS에 “나는 나이 들지 않는다. ‘레벨 업’할 뿐”이라는 글과 스파링 영상을 올리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40년 오클라호마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대 후반 미 공군에 입대해 한국에 주둔하면서 당수도를 접했다. 이후 세계 가라데 대회에서 6번 우승한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프리실라 프레슬리, 밥 바커, 스티브 맥퀸 등에게 무술을 가르쳤다.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건 1972년 영화 ‘맹룡과강’을 통해서였다. 당시 고인은 이소룡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델타 포스’ ‘대특명’ 시리즈, ‘매트 헌터’ 등의 주연을 맡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분노의 보안관’ ‘고독한 늑대’ ‘사이렌스’ 등에서도 활약했으며, 1993년부터 2001년까지 C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워커, 텍사스 레인저’ 시리즈에서 주인공 코델 워커 경사를 연기, 큰 사랑을 받았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