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을 세탁기에 여러 번 넣어 돌렸는데도 목둘레나 겨드랑이 부분에 남아 있는 누런 자국 때문에 난감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하게 세탁된 것처럼 보여도 특정 부위만 색이 달라져 있어 입기 망설여진다.
이처럼 흰옷에 생기는 누런 얼룩은 세탁 횟수와는 별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세제를 충분히 사용했는데도 남아 있는 이유는 오염이 겉에만 묻어 있는 게 아니라 옷감 안쪽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땀, 피지, 공기와 맞닿으면서 색이 변하기 때문에 일반 세탁만으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얼룩이 생기는 원인을 구분하면, 어떤 방법으로 세탁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땀과 공기 접촉으로 생긴 얼룩은 세탁 방법이 따로 있다
여름에 입었던 셔츠나 자주 입는 흰 티셔츠는 겨드랑이와 목 주변에 얼룩이 주로 생긴다. 땀 속에 포함된 성분이 공기와 만나면서 색이 변하는데, 이때 만들어진 얼룩은 세제로만 세탁해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얼룩은 베이킹소다와 과산화수소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 두 스푼, 과산화수소 두 스푼, 주방세제를 한 방울 넣고 잘 섞은 뒤 옷을 약 한 시간 정도 담가두면 된다.
이후 일반 세탁을 진행하면, 얼룩이 눈에 띄게 옅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 단계에서 식초를 두 스푼 정도 넣어 헹구면, 세제 잔여물이 제거되면서 옷감이 한층 깔끔하게 정리된다.
옷장에서 생긴 얼룩은 다른 방법이 필요
오랫동안 입지 않고 보관해 둔 흰옷에서도 누런 얼룩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땀 때문이 아니라 공기와 먼지, 세제 잔여물이 남아 있으면서 생긴 변색이다.
이런 얼룩은 오히려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큰 대야에 뜨거운 물을 준비하고 베이킹소다를 네 스푼 정도 넣어 녹인 뒤, 옷을 3분 정도만 담갔다가 바로 일반 세탁으로 이어가는 게 좋다.
너무 오래 담가두면 옷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프린팅이 들어간 옷이나 염색된 옷, 스판이나 레이스 소재는 뜨거운 물에 약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면 형태가 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흰옷은 관리 방식에 따라 상태가 크게 달라진다. 얼룩이 생겼다고 바로 포기하기보다는 원인을 구분해 맞는 방법으로 세탁하면, 다시 입을 수 있는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세탁 후에는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고, 오랜 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통풍이 되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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