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양민혁이 코벤트리 시티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민혁은 최근 챔피언십 7경기 연속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사실상 잃은 모습이다. 브랜든 토마스-아산테, 로맹 에세, 사카모토 타츠히로, 메이슨 에프런-클라크, 자노아 마르켈로 등 경쟁자들이 측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순위에서 밀려났다.
출전 기록도 제한적이다. 양민혁의 마지막 출전은 2월 초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으로, 당시 단 1분간 교체로 투입됐다. 코벤트리 이적 이후 총 3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교체 출전이었고, 누적 출전 시간은 29분에 불과하다.
램파드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팀 상황을 고려한 선택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시즌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내가 보는 것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는 민혁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차례라고 판단되면 기회를 줄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 선수든 우리 선수든 구분 없이 지금은 승리가 중요하다. 감정을 개입시킬 수 없다. 최고의 선발과 벤치를 구성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스쿼드가 얇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앞으로 2~3개월 동안 무엇이 중요한지 모두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도 양민혁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포츠머스 지역 매체 ‘더 뉴스’는 20일(한국시간)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양민혁의 코벤트리 생활은 빠르게 악몽으로 변하고 있다. 포츠머스에서 비교적 긍정적으로 시작됐던 시즌은 막바지로 갈수록 흔들리고 있다. 이적 직후 FA컵 스토크 시티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출전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출전 기회를 찾아 나선 선택이 오히려 독이 된 상황. 남은 시즌 동안 양민혁이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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