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중 하나가 이번 주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수놓는다.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와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25-26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에서 운명의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선두 바르셀로나를 맹추격 중인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기세를 몰아 적지에서 반란을 꿈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고되어 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오사수나와 헤타페에게 일격을 당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승점 4점으로 벌어졌다. 더 이상의 실수는 곧 우승 경쟁에서의 이탈을 의미한다. 다행히 셀타 비고와 엘체를 연파하고 주중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2(합산 5-1)로 완파하며 공식전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장 고무적인 소식은 킬리안 음바페의 복귀다. 맨시티전 교체 출전으로 무릎 부상을 털어낸 음바페는 이번 더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최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한 주드 벨링엄 역시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비록 티보 쿠르투아,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구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전반기 5-2 대패의 수모를 되갚아줄 완벽한 기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우승 경쟁에서는 다소 멀어졌지만(선두와 승점 13점 차) 4위권 진입은 매우 안정적이다. 주중 토트넘 홋스퍼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3-2로 패했으나 합산 스코어 우위로 8강에 안착했고 코파 델 레이 결승에도 진출해 있는 등 더블(2관왕)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아틀레티코의 가장 큰 자신감은 최근 베르나베우 리그 원정 성적에서 나온다. 놀랍게도 2021년 12월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열린 라리가 맞대결에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수문장 얀 오블락의 출전이 불투명해 후안 무소가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이며, 앙투안 그리즈만이 벤치에서 대기하는 대신 올 시즌 17골을 폭발시킨 훌리안 알바레스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아틀레티코가 5-2 대승을 거뒀으나, 지난 1월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 4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2로 승리하는 등 두 팀의 만남은 늘 불꽃이 튄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1년 이후 안방에서 아틀레티코를 꺾지 못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지만 선두 추격을 위한 절박함이 동기부여를 극대화할 것이다. 더불어 음바페의 화려한 선발 복귀는 공격진의 파괴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핵심 요소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겠지만 화력의 우위를 점한 홈팀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근소한 승리를 따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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