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 투구 컨디션 난조로 계획보다 빨리 마운드에 내려간 투수 문동주를 향해 말을 아꼈다. 부활을 꿈꾸는 '78억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의 선발 등판 내용에 더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을 치러 13-8로 승리했다.
20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문동주는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대전 SSG 랜더스전(3이닝)보다 오히려 더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속이었다. 문동주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161.6km/h를 기록하며 KBO리그 국내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날 문동주의 속구 최고 구속은 149km/h, 평균 구속은 142km/에 그쳤다. 직전 등판 최고구속이 156km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문동주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은 편이었다.
게다가 1회초 김도영 타석 때 던진 2구째 속구 구속은 138km/h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문동주는 50구 정도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32구를 던지고 두 번째 투수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는 경기 중 컨디션 난조를 보여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한화의 13-8 승리로 마무리됐다.
21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전날 문동주 투구와 "어제는 내용이 안 좋았다"라고 말을 아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차출 뒤 돌아온 류현진의 복귀 등판과 관련해서도 김 감독은 "오늘 불펜 투구를 했는데 본인이 자기 컨디션에 따라 정하지 않을까 싶다. 투수코치와 계속 상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21일 롯데전에서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맞붙는다. 한화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다.
문동주가 투구 컨디션 난조를 보임에 따라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엄상백의 이날 투구 내용과 결과에 더 눈길이 쏠릴 분위기다. 한화는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을 선발 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류현진과 짝을 이룰 국내 선발 투수로 문동주가 유력했던 가운데 엄상백의 현재 투구 컨디션이 더 좋다면 김 감독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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