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챔피언 도전하는 女복싱 신보미레 "승리로 증명할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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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챔피언 도전하는 女복싱 신보미레 "승리로 증명할레요":

이데일리 2026-03-21 12:1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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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에는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한국 여자복싱 기대주 신보미레(31·신길권투체육관)가 다시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신보미레는 다음 달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WBO·IBF 여자 슈퍼페더급(59㎏) 통합 챔피언 알리시아 바움가드너(미국)와 맞붙는다. 프로복싱의 ‘성지’로 불리는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한국 선수가 타이틀전을 치르는 것은 남녀를 통틀어도 드문 일이다.

여자 프로복싱 세계 통합 챔피언에 도전하는 신보미레. 사진=이석무 기자


상대는 최강자다. 바움가드너는 한때 4대 메이저 기구 타이틀을 모두 보유했던 통합 챔피언이다. 현재 여자 복싱 전체 체급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신보미레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본다”며 “두 번째 기회인 만큼 반드시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세계 타이틀 도전이다. 신보미레는 지난해 3월 WBC 라이트급 챔피언 캐롤라인 뒤부아(영국)에게 도전했지만 접전 끝에 0-2 판정패했다. 후반 라운드에서 흐름을 가져왔지만 초반 열세가 뼈아팠다.

그는 “당시에는 준비 과정이 부족했고 큰 무대 경험도 처음이라 아쉬움이 컸다”며 “그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웠고 이번에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신보미레는 세계랭킹 도전을 위해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바 있다. 이번 타이틀전을 위해 원래 체급인 슈퍼페더급으로 복귀했다.

류승민 프로모터는 “신보미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 랭커”라며 “오랫동안 세계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해외에서 경쟁할 실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훈련 환경은 열악했다. 국내에서는 체격이 맞는 스파링 파트너를 구하기 어려워 실전 훈련에 제약이 컸다. 체력훈련은 국내에서, 스파링은 호주 등 해외에서 진행했다.

신보미레는 “국내에서는 내 수준을 객관적으로 가늠하기 어려웠다”며 “해외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과 부딪히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늦은 출발도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신보미레는 2014년 서울여대 2학년 재학 시절 복싱을 시작했고 2016년 프로에 데뷔했다. 현재 통산 24전 18승 3무 3패(10KO)를 기록 중이다. 해외 유명 선수들에 비해 늦게 시작 했지만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강점은 분명하다. 신보미레는 “맞는 것을 두려워한 적이 없다”며 “맷집과 지구력이 가장 큰 무기”라고 했다. 이어 “경기가 길어질수록 내 페이스로 끌고 갈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보미레를 데뷔 때부터 지도해온 윤강준 코치도 “신보미레는 난타전에서 물러난 적이 없다”며 “난타전을 한다면 KO도, 판정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 방식도 변수다. 세계 타이틀전이 3분 12라운드로 펼쳐치는 남자 복싱과 달리 여자 복싱은 일반적으로 2분 10라운드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3분 라운드로 치러진다. 바움가드너 측이 3분 라운드 경기를 원하면서 논의가 이어졌고 최종적으로는 3분 10라운드로 조정됐다.

신보미레는 “평소 훈련도 3분 라운드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며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내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싱 인생은 쉽지 않았다. 데뷔 초에는 대학 생활과 아르바이트, 코치 일을 병행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생계를 위해 여러 다른 일을 하면서도 훈련을 놓지 않았다. 그는 “복싱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회사에 정식 취업하는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도 최근 2년이 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 세계 무대를 경험한 것은 큰 자산이다. 신보미레는 “지난해 영국에서 치른 타이틀전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그때 느낀 긴장감과 분위기를 이번 경기에서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경기는 신보미레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기회다. 그는 “지금까지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목표를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매디슨스퀘어가든 공식 홈페이지


통합 세계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신보미레(왼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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