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실내외를 오갈 때마다 겪는 불편이 있다. 외부에 있다가 따뜻한 공간으로 들어오면, 렌즈에 하얗게 김이 서리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상황이다. 특히 문을 열고 들어온 직후 몇 초 동안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걸음을 멈추거나 안경을 벗어 닦는 일이 반복된다.
이 같은 현상은 계절과 상관없이 자주 나타난다.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실 때, 식사를 하며 뜨거운 음식에서 올라오는 김을 마주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진다. 렌즈 표면에 맺힌 물방울은 금방 사라지지 않아 계속해서 시야를 가린다. 닦아도 다시 생기고, 잠깐 나아졌다가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바세린으로 만드는 얇은 막이 김서림 줄여
집에 흔히 있는 바세린으로 이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바세린은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 익숙하지만, 표면에 얇은 막을 남기는 특징이 있다. 이 막이 수분이 한곳에 맺히지 않도록 퍼지게 돕는다.
준비 과정은 간단하다. 면봉에 바세린을 아주 소량 묻힌 뒤 안경 렌즈에 가볍게 터치하듯 발라주면 된다. 이때, 양을 많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얇게 펴 바른다는 느낌으로 전체에 고르게 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부분에만 집중되면 얼룩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렌즈 전반에 균일하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얼룩 없이 닦아내는 게 포인트
바세린을 바른 뒤에는 안경닦이나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 렌즈를 닦아준다. 단순히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표면에 얇은 막이 남도록 문지르는 것이 포인트다.
렌즈에 기름기가 남거나 흐릿하게 보인다면 아직 덜 닦인 상태다. 겉으로 봤을 때 깨끗하게 보일 때까지 몇 번 더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마치면 렌즈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김이 덜 서리게 된다.
김서림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하지만 생기는 횟수를 줄이고 지속 시간을 짧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체감은 달라진다. 간단한 준비와 몇 분 정도의 관리로 충분히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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