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 광장을 보랏빛 열기로 가득 채운다. 역사적 상징성이 깊은 이곳에서 펼쳐지는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대형 이벤트지만 야외 공연의 특성상 현장을 찾는 관객들은 기온 수치 이면에 숨은 날씨 변수를 철저히 파악해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1일 오전 9시경 추위에 서울 광화문 광장 부근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 / 위키트리
기상청 정례 예보에 따르면 공연 당일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강수 확률 0%의 맑은 하늘 아래 공연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5도까지 오르며 포근하겠으나 아침 최저 기온은 2도에 머물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에서 최대 20도까지 극심하게 벌어지는 '역대급 일교차'가 예상된다.
특히 이른 시간부터 광화문을 찾는 관객들은 이동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전 사이 경기 남부와 충남,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보됐으며 지면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안개가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나타날 수 있다.
호흡기 관리도 필수적이다.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나,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단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여 장시간 야외 대기 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공연이 무르익을 일몰 후에는 달궈진 지면이 급격히 식으며 기온이 한 자릿수로 급락하고, 내륙 곳곳에 서리가 내릴 만큼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원 동해안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고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오전 9시경 추위에 서울 광화문 광장 부근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 / 위키트리
기온 수치보다 무서운 복병은 광화문 광장 특유의 지형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강력한 ‘빌딩풍’이다. 교보빌딩과 세종문화회관 등 100m 이상의 고층 건축물이 마주 보는 사이로 공기 흐름이 갇히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벤추리 효과’가 상시 발생한다. 북악산과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도심의 불규칙한 기류와 충돌해 관객들이 체감하는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도 이상 낮아져 영하권에 육박할 수 있다.
더불어 공연 중 흥이 올라 땀을 흘릴 경우 수분이 증발하며 체온을 뺏는 현상이 더해져 체감 온도가 더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옷을 얇게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드 전략이 요구된다. 기능성 내의 위에 기모나 플리스 의류를 입고, 가장 겉에는 찬 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고밀도 나일론 소재의 외투를 착용해 온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아스팔트의 냉기를 막기 위해 바닥이 두꺼운 신발과 방한 양말을 착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21일 오전 9시경 위키트리 사옥에 이벤트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 위키트리
위키트리는 공연 당일 광화문의 거센 빌딩풍 속에서 대기하는 관객들을 위해 실질적인 현장 지원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나눔 이벤트는 별도의 미션이나 조건 없이 부스에 방문하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눔 부스는 공연 당일 오전 11시부터 위키트리 사옥 건물 1층 앞쪽에 설치돼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장 인파 및 안전 통제 상황에 따라 부스 운영이 완전히 안정화되는 시점은 오후 1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일 상황에 따라 부스 위치가 일부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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