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직원 14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야간 수색작업에 나섰다.
20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50분께 인명 수색 작업을 위해 구조대원 8명을 공장 건물 내부로 투입했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건물 내부 안전진단 결과 투입이 가능하다고 확인돼 굴절차를 이용해 4인 2개 조로 2명씩 옥내에 투입해 수색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상황 보고했다.
남 소방서장은 “다만 주차장은 일부 붕괴가 진행돼 내부 투입이 어렵다”며 “이외 장소를 중심으로 진입 후 수색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보고를 받은 뒤 “연락 두절 된 14분을 잘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수색을 최대한 안전하게 해달라”며 “가족들도 심적으로 몹시 어려울 것이다. 행정안전부에서 가족분들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조하러 들어가시는 분들도 안전에 신경 써달라”며 “병원에 계신 분들뿐 아니라 귀가하신 분들도 트라우마 등 예상치 못한 충격이 있을 수 있다. 향후에도 상태를 점검하고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17분께 대전 안전공업에 큰 불이 나 근로자 5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14명의 연락이 두절돼 위치가 불명확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점심시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공장은 오후 3시 30분까지가 휴게시간이어서 화재 후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은 대부분 공장 2층 휴게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14명의 휴대전화 위치를 GPS로 확인한 결과, 이들이 공장 내부에 있었을 것으로 보고 도면을 토대로 인명 수색 가능성 유무를 검토했다.
위치를 추정한 결과 주차장인 3, 4층 옥상이 가장 많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화가 시작된 위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12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해 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상자가 많고 다수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것을 고려해 이날 오후 7시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지시했다.
윤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대전광역시, 대덕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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