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사적 대화에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TV 출연을 즐기는 강남 지식인”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총리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 있던 한 의원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유 전 이사장을 "유명세, TV 출연 즐기는 강남 지식인"이라고 언급한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
김 총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적 대화 노출에 불편을 느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혼잣말이든 토론이든 절제와 품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온 입장에서 부끄럽다”며 “사적 표현에서의 불편함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공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에 대해 “정치적 생각은 달랐던 적이 많지만 늘 형이라 부르며 그 탁월함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선배님께서 총리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낸 바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 총리가 언급한 정치적 의견차는 최근 검찰개혁 과정과 관련한 논평의 정확성 등의 문제를 두고 상반된 견해를 밝힌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리는 사과와 함께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권한 확대 반대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반대설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어젠다에 대한 당내 반대 움직임의 배후에 "당 대표가 로망"이라고 밝힌 김 총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힌 것이다.
김 총리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대통령의 합당 관련 지침을 방해했다는 오해를 받았다”며 “제가 강하게 질타했던 정치인이나 사이비 종교와 엮이는 등 여러 오해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 과정에 대해서도 부정확한 논평이 많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중심의 통합이 결국 이뤄질 것”이라며 “합당론 제기 과정의 잡음이 오히려 분열 요인이 된 것은 뼈아프다”고 했다. 이어 “강한 당원주권론자이자 숙의민주주의론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인1표를 찬성할 뿐 아니라 숙성된 1인1표 당원주권정당의 대규모 숙의민주주의가 민주당을 세계 선도 민주정당으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국정에 집중하며 대통령을 잘 보좌해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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