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독일 프리미엄 세단하면 먼저 떠오르는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있다. 하지만 ‘독3사’ 중 하나인 아우디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중고차로 2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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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대에 좋은 매물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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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준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아우디 A6는 총 1,900대다. 이 중 2019년 출시 후 2023년 부분 변경을 거쳐 2026년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8세대 모델이 1,343대로 70.7%를 차지하고 있다.
매물로 올라와 있는 8세대 A6 중 최저가는 2,180만 원이다. 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으로 2019년 10월 생산된 2020년형이다. 무사고 판정을 받았지만 주행 거리 20만 km를 넘겨 성능 보증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보편적인 10만 km 미만 무사고에 렌터카 이력이 없는 조건으로 찾는다면 가격은 2,700만 원대 이상으로 상승한다. 일례로 2020년 1월식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9만 3천 km가량 주행한 매물이 2,79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동일 기준 8세대 A6는 최초 출시된 2019년식 평균 시세가 2,694만 원에서 3,792만 원에 형성돼 2천만 원대에도 구할 수 있다. 지난해 판매된 2025년형도 3,961만 원에서 5,619만 원 수준으로 3천만 원대 매물까지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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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존재감, 중고차로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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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역사는 1968년부터 이어진다. 1936년을 시초로 보는 E-클래스보다 30년 이상 늦었지만 1972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5시리즈보다는 이르다. 현재 아우디 최장수 차종이자 내후년이면 곧 출시 60주년을 맞을 만큼 역사가 길다.
A6는 E-클래스와 5시리즈에 밀려 입지를 잃고 있다. 그 정점이 현행 8세대다. 국내 누적 판매량으로 봐도 지난 2월까지 6년 5개월 동안 4만 5,919대에 그쳤다. 한 사이클을 돈 구형 W213 E-클래스와 G30 5시리즈는 14만 대 이상 팔렸다.
하지만 자체 상품성으로 보면 A6도 좋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현행 모델 기준 전 트림에 1열 시트 메모리 기능 및 열선/통풍과 4-존 에어컨,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기본이다. 아우디 고유 콰트로 시스템도 장점이다.
경쟁 모델 대비 중고 시세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신형 A6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그와 함께 곧 구형이 될 현행 모델은 시간이 갈수록 중고차로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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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전에 고질병과 리콜 이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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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A6 역시 중고차로 구매할 경우 주의 사항이 많다. 고질병부터 적지 않다. 냉각수 누수와 엔진오일 누유, 전장품 관련 이슈 등이 존재한다. 특히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45 TFSI는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까지 보고된 바 있다.
리콜 이력은 더 많다. 후방 카메라와 계기판, 게이트웨이 컨트롤유닛 보호커버와 연료 레벨 센서, 운전자 보조시스템 컨트롤유닛 소프트웨어 등등 많은 부분에서 수리가 이뤄졌다. 이에 차대 번호를 통해 리콜 이력 및 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동 시기에 판매된 G30 5시리즈도 중고차로 인기가 많다. A6와 비슷한 시기 판매된 2020년식 기준 컨디션 좋은 매물을 최저 2,700만 원대부터 구할 수 있다. 『관련 기사 : BMW 중고 5시리즈, 최저가 1,560만 원부터?』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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