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중동 사태 이후 상승한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알루미늄 관련 종목이 20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아알미늄[006110]은 전날 대비 5.51% 급락해 3만2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35% 내린 채 출발한 삼아알미늄은 하락폭을 키워 장 초반 한때 6.52% 빠지기도 했다.
앞서 삼아알미늄은 지난 16일 장중 15.81% 치솟으며 3만9천2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남선알미늄[008350](-4.52%), 대호에이엘[069460](-2.83%), 조일알미늄[018470](-0.39%) 등 알루미늄 관련주가 줄줄이 내린 채 마감했다.
최근 알루미늄 가격은 이란 사태로 중동산 공급이 제한되며 급등했다. 다만 이후 단기 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이탈하면서 가격이 급락하자 관련 기업의 이익 감소 우려가 커진 점이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NH선물 박찬·이호동 연구원은 "최근 알루미늄 가격은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투기적 매수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며 급락 압력을 받았다"며 "특히 3천300달러선이 붕괴되면서 옵션 헤지 물량까지 대거 출회돼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알루미늄은 장중 최대 8.4% 급락한 뒤 낙폭을 일부 축소하며 약 5%대의 하락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원도 "알루미늄이 주요 비철금속 중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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